‘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정려원 “축복받은 현장, 모든 순간 소중해” 종영 소감
배우 정려원이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연기로 긴 여운과 울림을 남겼다.
지난 26일 종영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의 중심에는 언제나 정려원이 있었다. 국선변호사 노착희의 성장을 그리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받은 그는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력으로 눈을 뗄 수 없는 활약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정려원은 친근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노착희의 허당기를 사랑스럽게 표현하다가도, 법정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변론으로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 나갔다. 무엇보다 반전의 반전 끝에 드러난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 후, 치가 떨리는 배신감과 가슴 절절한 오열, 차가운 분노까지 한 개인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모두 소화하며 ‘연기 잘하는 배우’의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과거가 현재까지 이어져 만들어 낸 악행에 대해, 그리고 이제라도 과거를 바로 잡을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지금부터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정려원의 대사는 극 전체를 관통하면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에 정려원은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벌써 끝이라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았고,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남아 그런지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축복받은 현장이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무엇을 해도 재미있었고, 현장에 가고 싶어 발걸음이 절로 떨어질 정도로 즐거웠던 작품이었다. 모든 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사랑해 주시고, 노착희의 성장을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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