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모래가 되기까진 2억년 시간이 필요' ...김남조 '바위와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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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바수어져 모래가 되기 까진 2억년 시간이 요하다...'
종로구가 31일 '시가 흐르는 자문밖 예술마을 게시판'에 김남조 시인의 작품 두 편을 게시하고 기념식을 개최한다.
구는 앞서 지난 3월 자문밖 창의예술마을 내 유명 작가 작품을 소개해 주민들이 시문학을 가깝게 느끼고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구기동 일원에 게시판을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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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바위가 바수어져 모래가 되기 까진 2억년 시간이 요하다...'
종로구가 31일 '시가 흐르는 자문밖 예술마을 게시판'에 김남조 시인의 작품 두 편을 게시하고 기념식을 개최한다.
구는 앞서 지난 3월 자문밖 창의예술마을 내 유명 작가 작품을 소개해 주민들이 시문학을 가깝게 느끼고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구기동 일원에 게시판을 설치한 바 있다. 이에 장소 선정에도 신중을 기해 자문밖 창의예술마을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구기터널 인근 삼성출판박물관 버스정류장을 정했다.
이근배 시인 작품에 이어 이번에 게시판에 실리는 작품은 김남조 시인의 '바위와 모래' '사람, 된다' 두 편이다.
사랑과 삶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시에 담아내 일명 ‘사랑의 시인’이라 불리는 김 시인은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한국방송공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1993년 국민훈장 모란장, 1996년 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부문 예술원상, 1998년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31일 작품 게시를 축하하며 열리는 행사는 정문헌 종로구청장, 이순종 자문밖문화포럼 이사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오전 11시부터 축사와 김남조 시인의 작품 낭독, 기념 촬영 순으로 치러진다.
게시 작품은 추후 (사)자문밖문화포럼의 공개모집을 통해 분기별 변경할 계획이다.
종로구 구기동, 부암동, 신영동, 평창동, 홍지동을 포함하는 ‘자문밖’은 김환기 미술관 등 미술관과 박물관이 다수 모여 있고 수많은 문화예술인이 거주해 온 자생적 문화예술마을로 주목받는 곳이다.
이 점에 착안해 종로구는 2020년 자문밖아트레지던시를 개관하고 문화예술인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작업 환경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최근 9월에는 이 일대 가나아트센터, 환기미술관 등을 무대로 3일간에 걸쳐 ‘자문밖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호응을 얻었다.
정문헌 구청장은 “누구나 이곳에서 수준 높은 시 문학 작품을 접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문밖 지역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창의예술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최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 내 자연환경을 소재로 하는 동화책을 자체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책 제목은 ‘홍제천 도롱이 가족을 부탁해’로, 도롱뇽을 의인화해 서대문구 안산(鞍山)에 살던 도롱뇽 가족이 인근 홍제천으로 이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왜가리 그림 10개가 책 속에 감춰져 있어 어린이 독자들에게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도 선사한다.
올 하반기 들어 민·관·학 5인 협의체가 주제 선정과 내용 기획, 작성, 검토, 교정을 맡았으며 삽화와 디자인은 전문 업체에 의뢰했다.
협의체에는 초등학교 교사, 어린이집 원장, 서대문 두바퀴환경센터 환경강사, 서울서부교육지원청 장학사, 구청 기후환경과 주무관 등이 참여했다.
구는 이 동화책 500부를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작은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부한다.
또 교사와 학부모들이 유아들에게 환경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관련 학습지도안도 함께 나눠 준다.
아울러 누구나 이 책을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주민 재능기부로 음성도서와 전자책을 제작해 구 홈페이지와 서대문 두바퀴환경센터 블로그 등에 올릴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눈높이에 맞는 친근한 동화책이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잘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2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강동구청 열린뜰에서 강동 공예축제 ‘헬로! 공예’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엔젤&다락공방을 중심으로 총 26개의 공방과 사회적기업 4곳이 모여 ‘할로윈’ 콘셉트로 꾸며진 수공예 제품 판매부스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공연,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직접 만든 수공예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에서는 헨드메이드 섬유소품, 액세서리, 공예 원목 소품, 핸드 드립커피 원두 등 공방의 제품을 둘러보고 직접 구매할 수 있고,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체험 부스에서는 할로윈 캐릭터 캔들라이트 꾸미기, 라탄 호박바구니&할로윈 티코스터 만들기, 할로윈 풍선·쿠키·비누만들기로 실감나는 할로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오후 4시부터는 공예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빛내줄 화려한 뮤지컬 공연, 마술쇼도 진행된다. 이외도 할로윈 쿠기가 들어간 사탕바구니를 제공, 어린이 장난감 뽑기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이날 구는 공예축제를 기념하여 공예 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준 엔젤공방 대표 4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표창장도 수여할 계획이다.
강동 공예축제 ‘헬로! 공예’에 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청 일자리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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