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단신] 올림픽 국가정원 유치기원 걷기행사 개최 등
◆항골숨바우길 개통 및 올림픽 국가정원 유치기원 걷기행사 개최
강원 정선군은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유치를 기원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항골숨바우길을 널리 알리고자 27일 항골숨바우길 개통식 및 걷기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호흡을 통한 숲속 명상과 푹신한 원시림 바위숲길을 걸으며 가볍게 숨 쉬듯 산책을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항골숨바우길엔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지역 주민은 물론 산행객,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항골 숨바우길은 전체 노선 7.7㎞로 3.4㎞ 진입 구간(1구간)과 백석봉 등산로와 연결되는 4.3㎞ 찰한골 구간(2구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50여년 전 나무를 운반하던 옛길을 활용해 무너진 돌길을 복원하고 위험한 구간에는 친환경 목재데크를 설치했다.
모래소, 거북바위, 왕바우소, 제2용소를 지나면서 이끼와 원시림의 비경을 체험할 수 있으며 안전사고 등 비상시를 대비해 주변임도와 연결되는 비상 진·출입로 3개소가 설치돼 있다.
이날 식전공연으로 아리랑과 오페라의 퓨전하모니 아페라 공연과 통기타팀 공연 후, 오후 2시 최승준 군수, 전영기 군의회의장,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행사 참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기념식을 갖고, 오후 2시35분부터 4시35분까지 2시간동안 걷기행사를 진행한다.
걷기행사는 항골숨바우길 내 제1코스 6km 구간으로, 행사 참가 희망자는 정선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 팩스, 방문접수, 당일 접수를 통해 행사에 참가할 수 있으며, 행사당일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항골계곡 입구 주차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승준 군수는 “올림픽 국가정원이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군민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리며 항골숨바우길이 단순히 지역의 명소가 아닌 전국적인 힐링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탐방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선군농업기술센터, 가공상품 마케팅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수상
정선군농업기술센터(소장 최유순)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2022년도 가공상품 마케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관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가공상품 마케팅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올해 처음 농촌진흥청에서 개최하는 경연대회로, 금번 수상은 전국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 중인 농산물가공센터 중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한 실적이 우수한 기관에 수여되는 상으로, 각 도단위 및 중앙심사를 통해 1차로 선정된 농업기술센터 4곳(강원 정선, 충남 서산, 전북 익산, 대구 달성)이 지난 10월20일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정선군농업기술센터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4년 4월 준공해 2015년부터 본격 운영 중인 정선군농산물가공센터는 공장동 773.75㎡의 면적에 56종 62대의 가공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지역 농업인을 위한 원스톱 인허가상담, 제품개발 및 생산지원, 상표특허 출원 지원, 맞춤형 교육 등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현재 음료류, 나물편이식품, 잼, 차, 환, 분말 등 95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52개 업체, 172농가가 가공센터에 입주하여 창업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박람회 참가지원, 도심권 직거래장터 운영, 대형매장 입점 추천, 각종 인증 지원, 정담은몰 입점 등의 지원을 통해 올해 말까지 누적매출액 1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유순 정선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상품개발실을 활용해 제품개발·평가, 상품·동영상 촬영, 라이브커머스 진행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아리랑시장 라이브커머스 시범사업 진행
정선군은 오는 27일과 11월2일 이틀간에 걸쳐 정선아리랑 시장에서 ‘정선군 라이브커머스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선군 라이브커머스 시범사업’은 정선군 인구 소멸에 따른 관계 인구 활성화 방안으로 기획돼 정선군에서 생산되고 만들어진 지역 특산품 판매를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데 의의를 뒀다.
이번 행사는 기존 스튜디오에서 송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객과 소비자가 있는 현장에서 촬영해 현장감을 높이는 한편 정선아리랑 시장의 생생한 모습을 화면에 담을 예정이다.
판매 상품으로는 향이 좋은 ‘정선 곤드레톡’, 정선 명이나물의 만남 ‘정선 명이김’, 100% 강원도 정선 수리취 ‘정선 수리취떡(실속세트)’, 정선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제조한 ‘정선 더덕청과 도라지청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한 시장 상인들은 상점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어려운 점 등을 이야기 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유형별, 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인재양성, 판로지원, 네트워크 강화 등 보다 세심하고 촘촘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미영 정선군 경제과장은 “인구소멸 위기에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시작한 이번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통해 판로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한편, 지역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상생모델을 발굴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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