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중국의 협박에 동요 안 해” 또 강경 발언

이지민 2022. 10. 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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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시진핑 3기 집권 체제'를 겨냥한 강경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26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5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민주주의 운동 대회' 개회사에서 "대만인은 중국의 협박에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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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시진핑 3기 집권 체제’를 겨냥한 강경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26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5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민주주의 운동 대회’ 개회사에서 “대만인은 중국의 협박에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와 국제 질서가 냉전 후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중국의 위협 앞에 있지만 대만 국민은 권위주의적 개입의 도전을 절대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차이 총통은 24일 총통부에서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NED)의 데이먼 월슨 회장을 만나서도 중국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차이 총통은 “권위주의 정권이 경제전과 사이버전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민주주의 국가 체제의 안정적인 운영에 영향을 미치려고 기도하고 있다”라면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단결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2일 5년 주기 최대 정치 행사인 20차 공산당 전국대표 회의(당 대회)를 마친 데 이어 23일 20기 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중 전회)를 열고, 사실상 ‘시진핑 1인 체제’의 7인 상무위원을 선발했다.

시진핑 주석은 특히 이번 당대회에서 중화민족 부흥을 필수선결이라고 못 박으면서 대만 독립 반대 결의를 채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연설 후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시 주석은 당 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대만 문제 해결은 중국 인민 고유의 업무이고 인민들이 결정할 일”이라면서 “결코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고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유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은 이달 31일부터 닷새 동안 전투기의 공중 전술 검증 및 지상 목표물에 대한 공중 폭격 등에 초점을 맞춘 공군의 전체 방어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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