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이걸?" 새로운 가능성 보여주는 '워헤이븐'

조영준 2022. 10. 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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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부터 스팀을 통해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 중인 '워헤이븐'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넥슨의 신규 개발본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인 '워헤이븐'은 지난해 8월 넥슨 신작 쇼케이스에서 '프로젝트 HP'로 처음 공개된 신작으로,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가 개발 총괄을 맡아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워헤이븐

이 게임의 특징은 기존의 한국 게임과는 결이 상당히 다른 문법을 들고나온 온라인 기반의 액션 장르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국내 개발사에서 선보인 게임 대부분이 MMORPG에 치중되어 있고, 그나마 FPS, 스포츠 장르에 국한되어 있는 것과 달리 '워헤이븐'은 이용자의 실력 이른바 '피지컬'이 게임의 향방을 좌우하는 멀티플레이 액션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넥슨은 백병전 위주의 액션 플레이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PC 온라인 전용 플랫폼으로 게임을 개발했고, 캐릭터의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스킨이 포함된 시즌 패스 이외에 게임에 영향을 주는 그 어떤 유료 콘텐츠도 도입하지 않았다. 다수의 이용자가 자신의 실력을 겨루는 다중 전투 플레이의 재미를 살리기 위한 과감한 시도다.

워헤이븐 전장

이 '워헤이븐'의 전장은 그야말로 치열하다. 검과 화살, 방패로 무장한 30명이 넘는 인원이 하나의 전장에서 격돌하며, 눈먼 화살에 맞아 사망할 수도 있고, 2명의 적을 이리저리 피하며 요리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전투가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이러한 전투의 변칙적인 요소를 더해주는 것이 바로 다양한 클래스다. 이번 '워헤이븐'의 CBT 버전에서는 블레이드(검)’, ‘스파이크(창)‘, ‘아치(활)’, ‘가디언(방패)’, ‘워해머(망치)’, ‘스모크(향로)’ 등 총 6종의 클래스가 등장한다. 이 클래스는 전장에서 사망하면 상황에 따라 다른 클래스로 바꾸어 전투를 벌일 수 있으며, 서로 장단점이 명확하다.

블레이드

'블레이드'의 경우 범위 공격과 여러 상황에 대응할 수 있지만, 무기 범위가 짧아 창을 사용하는 스파이크에 약하며, 스파이크는 무기 범위는 길지만, 타격 범위가 좁고, 근접전에 취약해 방패를 들고 밀고 들어오는 '가디언'이나 '워해머'에게 약하다. 이러한 클래스 상성은 전투의 변수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전장 상황을 살펴보고, 클래스를 선택해 다시 전투에 나설 수 있어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특히, 전투를 치르며 공적을 쌓은 이용자는 ‘영웅의 화신’으로 변신할 수 있는데, 빠른 공격과 반격 기술로 최전방에서 적을 파괴하는 ‘마터’, 아군을 보호하거나 소생시키는 ‘호에트’ 등 다양한 스타일의 영웅이 등장해 변칙적인 재미를 제공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한, 이 클래스 모두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세계관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몰입감을 더하며, 향후 추가될 신규 클래스나 전장, 등 게임의 콘텐츠에도 당위성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이크

이와 함께 반복되는 전투로 인해 피로감과 지루함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넥슨은 다양한 기믹과 스타일을 지닌 모드(전장)를 선보였다. 현재 워헤이븐은 총 3개의 모드가 존재한다. 먼저 '진격전'의 경우 낭떠러지를 배경으로 하는 ‘모샤발크’와 바닷가 항구를 배경으로 하는 ‘겔라’ 두 맵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인간 대포가 등장해 몰려 있는 적을 타격할 수 있는 변수가 등장한다.

아울러 중앙 거점을 오래 점령한 진영이 승리하는 '쟁탈전'은 전략적인 움직임이 중요한 모드로, 분대장이 거점을 지정하면 분대원들이 가까운 위치에서 소생, 합류할 수 있어 분대장의 역할이 크게 영향을 미쳐 이용자 간의 활발한 소통을 유도했다.

스킨 판매 위주의 과금

일종의 화물 밀기식으로 물품을 보호하는 '호송전'은 공중으로 침투할 수 있는 글라이더를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변수를 창출할 수 있고, 공격 측과 화물을 보호하는 측 모두 치열한 방식으로 싸움이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넥슨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통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밸런스 조절을 통해 정식 서비스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과연 한국 게임사에서는 매우 드문 시도인 백병전 PvP 장르로 등장한 '워헤이븐'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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