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안씻은 '가장 더러운 남자' 사망…"몸 씻은뒤 병걸려"
60년 넘게 몸을 씻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사람’이라고 불렸던 이란의 외톨이 노인이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이란 국영 미디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과 BBC, 국영 이르나 통신 등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사나이”라는 오명과 함께 ‘아모 하지’(하지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통했던 이 남성은 지난 23일 이란 남부 파르시주 데즈가 마을에서 숨졌다.

하지는 얼굴까지 온통 검댕을 뒤집어쓴 채 벽돌 오두막에서 살면서 지난 1954년 이후 물과 비누로 몸을 씻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젊었을 때 심리적 충격을 받고 마음의 상처로 몸 씻기를 거부하게 됐다”고 전한다. 마을 사람들은 홀로 지내는 그를 살펴왔다. 하지의 가족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4년 테헤란타임스는 하지가 로드킬로 죽은 짐승의 고기를 먹고 동물 똥을 파이프에 넣어 담배를 피웠으며 몸에 물을 대면 죽는다고 믿었다고 보도했다. 그가 한꺼번에 여러 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는 생전 매일 마시는 물 5리터를 마셔왔다고 한다. 또 가끔 수염과 머리를 다듬기 위해 불로 지져 최소한의 자기 관리를 해왔다는 후문이다.
이르나 통신은 몇 달 전 마을 사람들이 그에게 몸 씻기를 권했고 그는 한동안 이를 거부하다 결국 주변의 압박에 못 이겨 몸을 씻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지는 씻은 지 얼마 안 돼 병에 걸렸다고 알려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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