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마사회·aT, 비리·성범죄자에게 급여 펑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남·완도·진도)이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 aT가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10년간 형사사건으로 기소, 금품 비위, 성범죄 등으로 직위해제 된 직원에게 11억 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한국마사회는 임직원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되거나 금품 수수, 성범죄 등으로 직위해제 된 기간이 3개월 이내일 경우 급여의 80%, 그 이후에는 50%∼60%를 지급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 66명(8억 686만 원), 한국마사회 14명(1억 8795만 원) aT 7명(1억 7727만 원) 급여 지급 받아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남·완도·진도)이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 aT가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10년간 형사사건으로 기소, 금품 비위, 성범죄 등으로 직위해제 된 직원에게 11억 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한국마사회는 임직원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되거나 금품 수수, 성범죄 등으로 직위해제 된 기간이 3개월 이내일 경우 급여의 80%, 그 이후에는 50%∼60%를 지급하고 있다.
더욱이 aT의 경우 기간에 따른 차등 지급 기준이 없어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켜 직위해제 기간이 길어질 경우에도 매달 월급의 80%를 꼬박꼬박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공무원 & 공공기관 직위해제 관련 보수 지급 규정 비교〉
구분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자, 금품 비위·성범죄 등으로 직위해제된 자
한국마사회
3개월 이내 : 연봉월액의 80%
3개월 이후 : 연봉월액의 50%
한국농어촌공사
6개월 이내 : 연봉월액의 80%
6개월∼9개월 : 연봉월액의 60%
9개월 이후 : 연봉월액의 50%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연봉월액의 80%
국가공무원
3개월 이내 : 연봉월액의 40%
3개월 이후 : 연봉월액의 20%
지방공무원
3개월 이내 : 연봉월액의 50%
3개월 이후 : 연봉월액의 30%
윤재갑 의원이 해당 기관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각 기관이 범죄에 연루되어 직위해제 시킨 직원은 ▲농어촌공사 66명 ▲한국마사회 14명 ▲aT 7명이다.
또한 이들에게 지급한 급여 총액은 ▲농어촌공사 8억 686만 원 ▲한국마사회 1억 8795만 원 ▲aT 1억 7727만 원으로 약 11억 원의 예산이 부정부패 임직원들에게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13∼’22년, 직위해제 임직원 급여 지급 현황〉
구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
aT
직위해제 인원 (형사 기소, 구속수사, 성범죄, 징계 의결 등)
66명
14명
7명
총 지급액
8억 686만 원
1억 8795만 원
1억 7727만 원
윤의원은 “징계가 기각되거나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직위해제가 종료될 경우, 그동안 지급받지 못한 보수를 소급해 받을 수 있다”며 “해당 기관이 매달 월급의 80%를 지급하는 것은 쓸데없는 예산 낭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공무원의 경우 3개월 이내 40% 이후 20%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불필요한 예산 집행을 막기 위해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 모두 직위해제 공무원의 보수를 국가공무원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alwatro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코인상장뒷돈' 실형 위기 - 아시아경제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교도관이 전한 '살인마' 유영철 근황 - 아시아경제
- '814억 사기' 한국 걸그룹 출신 태국 유튜버…도피 2년만에 덜미 - 아시아경제
- "일본인 패주고 싶다" 日 여배우, 자국서 십자포화 맞자 결국 - 아시아경제
- "전우들 시체 밑에서 살았다"…유일한 생존 北 병사 추정 영상 확산 - 아시아경제
- "머스크, 빈말 아니었네"…김예지, 국내 첫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가자, 중국인!"…이강인에 인종차별 PSG팬 '영구 강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