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성애 조장·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 .. 진해 모 중학 교사에 학부모 항의 '격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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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모 중학교 영어 교사가 수업 시간에 동성애를 조장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 등은 해당 교사가 지난 20일 3학년생들에게 영어시험 공부를 하라며 해당 드라마를 추천했고 관련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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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모 중학교 영어 교사가 수업 시간에 동성애를 조장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 등은 해당 교사가 지난 20일 3학년생들에게 영어시험 공부를 하라며 해당 드라마를 추천했고 관련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줬다고 주장했다.
단체가 확보한 ppt에는 두 여성이 누워서 대화를 나누는 드라마 속 장면을 배경으로 영어 지문이 나와 있다.
교사는 조건문을 가르치기 위해 에밀리 디킨슨 시인의 생애를 재해석한 드라마 ‘디킨슨(Dickson)’의 ‘I wish I could just marry you’ 등의 대사를 인용했다.
시즌 3까지 방영된 이 드라마에는 에밀리 디킨슨과 시누이인 수잔 길버트 디킨슨이 함께 목욕하거나 입을 맞추는 장면 등이 나온다.
학부모들은 “시험 기간에 드라마를 보라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데 왜 하필 동성애를 담은 드라마를 추천하고 부교재로 쓰냐”며 “다른 드라마도 많고 선생님이라면 충분히 예문을 만들 수 있을 텐데, 청소년 동성애를 조장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항의했다.
“스무 해도 채 살지 않은 아이들이 각종 미디어 영향으로 성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균형을 잡아줘야 할 학교에서 동성애 미화 교육을 하는 거냐”고도 했다.
해당 학교는 사안을 확인해 긴급회의에 들어갔으며 경남교육청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교직원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로부터 입수한 ppt 자료와 문장에서는 동성애를 나타내거나 성행위를 묘사하는 부분이 없다”며 “교사와 학생 조사 결과 교실 내에서 해당 드라마가 상영되거나 동성 간 키스나 성행위 장면을 캡처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칫 아동 학대 사안이 될 수 있어 신중하고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며 “항의 전화 중 이 교사가 학생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하면 자원봉사 점수를 주겠다고 했다는 말이 있어, 교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에 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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