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가면보다 더 무서운 사탕 가격 .. 지난해보다 13% 올라 '스티커 쇼크'

윤슬기 2022. 10. 26. 0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탕과 초콜릿 등을 나누는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미국에서 사탕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사탕 가격이 1년 전보다 13% 이상 급등했다고 전했다.

미 전국소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핼러윈 때 미국의 평균적인 가정은 사탕, 의상, 장식품 등에 100달러 정도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밀가루·설탕·우유 등 원자재값 올라 역대 최대 상승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오름세에 정치인들도 우려 목소리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사탕과 초콜릿 등을 나누는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미국에서 사탕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사탕 가격이 1년 전보다 13% 이상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탕 가격으로는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인건비를 비롯해 밀가루, 설탕, 우유 등 원자재 비용이 모두 오르면서 사탕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핼러윈을 앞두고 필수품인 사탕 값이 크게 오르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졌다. WSJ은 "소비자들은 이번 달에 사탕 코너에서 '스티커 쇼크'를 겪었다"며 "그들은 과자를 과소비할 것인지 핼러윈을 빈손으로 보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고 말했다. 스티커 쇼크는 제품 가격표(스티커)를 본 소비자들이 충격(쇼크)을 받을 정도로 물가가 올랐다는 것을 말한다.

미 전국소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핼러윈 때 미국의 평균적인 가정은 사탕, 의상, 장식품 등에 100달러 정도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3달러에 이어 역대 2위의 지출이다.

8%대인 전체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보다 높은 사탕 가격 오름세에 정치인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핼러윈 사탕 가격이 작년 9월 이후 13.1% 올랐지만, 마스 초콜릿바를 만드는 일가의 재산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동안 44%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마스는 M&M, 스키틀스, 스타버스트 등의 제품으로 유명한 식료품 제조업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