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 대선자금? 후원금 100억, 것도 다 못써"

권남영 2022. 10. 26. 0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당시 예비후보로 등록해 후원금을 모금했을 때 10시간 만에 100억원 이상이 모였다. 들어온 후원금도 다 못 쓰고 돌려줬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대선 때 내가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당시 후보였던 이 대표를 둘러싼 여러 현안을 다 분석했다"며 "대장동 관련해 이 대표의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랬으면 벌써 구속시켰을 거다. 1년을 수사해서 아직까지 이 대표를 피의자로 기소하지 못한 거면 혐의가 없다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선 때 내가 총괄선대본부장, 李 의혹 다 확인했다..유일한 문제는 법카 사용"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사진)과 이재명 대표.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당시 예비후보로 등록해 후원금을 모금했을 때 10시간 만에 100억원 이상이 모였다. 들어온 후원금도 다 못 쓰고 돌려줬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2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돈을 보냈다’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을 확보했는데, 그 용처가 무엇인지 김 부원장을 수사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대선 자금’이라고 못 박은 건 검찰의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불법 자금으로 대선을 치르는 정당이 아니다”라면서 “대선 자금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순간 이재명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게 된다.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에게 개인적으로 활동비를 줬다면 아마 당이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선 자금이라고 하는 순간 당은 전면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용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JTBC 보도화면 캡처


우 의원은 “대선 때 내가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모든 대선 자금을 총지휘했다. 내가 다 관리했다”면서 불법 대선 자금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본선 때는 돈이 넘쳐나서 1원 한푼도 더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다. 이미 공식적인 후원 자금으로 100억원 이상 모였기 때문에 그 돈도 다 못 쓰고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 의원은 “대선 때 내가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당시 후보였던 이 대표를 둘러싼 여러 현안을 다 분석했다”며 “대장동 관련해 이 대표의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랬으면 벌써 구속시켰을 거다. 1년을 수사해서 아직까지 이 대표를 피의자로 기소하지 못한 거면 혐의가 없다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실제로 기업의 후원금을 성남FC가 받았기 때문에 그건 법리 논쟁”이라면서 “가난한 축구 구단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다 후원금을 받는다. 안 그러면 살 수가 없다. 어쨌든 이 대표가 개인적으로 돈을 받은 건 아니라는 것은 입증됐다. 성남FC 선수들의 월급과 운영비로 쓰인 돈이 뇌물이냐 아니냐는 문제만 남은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의원이 지난 6월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도 “문제없다. 그렇다면 변호사들이 불법 변호사비를 받아서 소득 신고도 안 하고 음성적으로 현찰을 받았다는 소리가 아닌가. 나는 그런 변호사들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럼 그 변호사들은 전부 변호사법 위반이니까 다 감옥 가지 않겠나. 사법고시 패스한 변호사들이 불법적인 자금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쌍방울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가 북한으로 수십억원을 송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건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우 의원은 “이화영 전 의원이 북한과 관련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어쨌든 그건 경기도가 불법 송금한 게 아니잖나”라고 얘기했다.

우 의원은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은 대선 때 다 점검을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유일하게 인정할 수 있는 혐의는 법인카드 사용이었다. 내 23년간의 정치 감각으로 ‘이건 괜찮다, 괜찮다’ 했는데 ‘이건 문제가 있네’라고 했던 유일한 게 그 문제였다. 여기엔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해 내가 (이 대표에게) 사과를 시켰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