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 대선자금? 후원금 100억, 것도 다 못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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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당시 예비후보로 등록해 후원금을 모금했을 때 10시간 만에 100억원 이상이 모였다. 들어온 후원금도 다 못 쓰고 돌려줬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대선 때 내가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당시 후보였던 이 대표를 둘러싼 여러 현안을 다 분석했다"며 "대장동 관련해 이 대표의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랬으면 벌써 구속시켰을 거다. 1년을 수사해서 아직까지 이 대표를 피의자로 기소하지 못한 거면 혐의가 없다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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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당시 예비후보로 등록해 후원금을 모금했을 때 10시간 만에 100억원 이상이 모였다. 들어온 후원금도 다 못 쓰고 돌려줬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2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돈을 보냈다’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을 확보했는데, 그 용처가 무엇인지 김 부원장을 수사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대선 자금’이라고 못 박은 건 검찰의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불법 자금으로 대선을 치르는 정당이 아니다”라면서 “대선 자금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순간 이재명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게 된다.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에게 개인적으로 활동비를 줬다면 아마 당이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선 자금이라고 하는 순간 당은 전면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대선 때 내가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모든 대선 자금을 총지휘했다. 내가 다 관리했다”면서 불법 대선 자금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본선 때는 돈이 넘쳐나서 1원 한푼도 더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다. 이미 공식적인 후원 자금으로 100억원 이상 모였기 때문에 그 돈도 다 못 쓰고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 의원은 “대선 때 내가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당시 후보였던 이 대표를 둘러싼 여러 현안을 다 분석했다”며 “대장동 관련해 이 대표의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랬으면 벌써 구속시켰을 거다. 1년을 수사해서 아직까지 이 대표를 피의자로 기소하지 못한 거면 혐의가 없다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실제로 기업의 후원금을 성남FC가 받았기 때문에 그건 법리 논쟁”이라면서 “가난한 축구 구단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다 후원금을 받는다. 안 그러면 살 수가 없다. 어쨌든 이 대표가 개인적으로 돈을 받은 건 아니라는 것은 입증됐다. 성남FC 선수들의 월급과 운영비로 쓰인 돈이 뇌물이냐 아니냐는 문제만 남은 것”이라고 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도 “문제없다. 그렇다면 변호사들이 불법 변호사비를 받아서 소득 신고도 안 하고 음성적으로 현찰을 받았다는 소리가 아닌가. 나는 그런 변호사들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럼 그 변호사들은 전부 변호사법 위반이니까 다 감옥 가지 않겠나. 사법고시 패스한 변호사들이 불법적인 자금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쌍방울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가 북한으로 수십억원을 송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건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우 의원은 “이화영 전 의원이 북한과 관련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어쨌든 그건 경기도가 불법 송금한 게 아니잖나”라고 얘기했다.
우 의원은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은 대선 때 다 점검을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유일하게 인정할 수 있는 혐의는 법인카드 사용이었다. 내 23년간의 정치 감각으로 ‘이건 괜찮다, 괜찮다’ 했는데 ‘이건 문제가 있네’라고 했던 유일한 게 그 문제였다. 여기엔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해 내가 (이 대표에게) 사과를 시켰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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