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나으려면… ‘보습제’ 얼마큼 발라야 할까?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 10.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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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은 피부 장벽이 손상됐을 때 생긴다.

김혜원 교수는 "시중에 있는 보습제를 잘못 발랐다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장벽 기능이 오히려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보습제를 선택하기 전엔 환자가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임상적인 데이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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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질환 환자들의 치료에 사용하는 보습제인 ‘MD(Medical Device, 의료기기)’ 크림을 하루 2~3번 주기적으로 바르면 아토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장벽이 손상됐을 때 생긴다. 염증이 악화됐다 완화됐다를 반복하며, 피부 건조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다. 아토피 병변이 생겼을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 중 하나가 ‘보습’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보습제 바르기는 치료의 일환이다. 경증 아토피 환자는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만으로 가려움증이 매우 완화돼 삶의 질이 향상된다. 경증 환자만 보습제를 사용하는 건 아니다. 보습제 도포는 중증도에 관계없이 모든 아토피 환자에게 적용되는 기본적인 치료법이라서다.

건조 등으로 피부장벽이 손상된 부위에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의료기기(Medical Device, MD)’로 허가받은 보습제를 ‘MD 크림’이라 한다. ​프랑스 제약사 피에르파브르에서 생산하는 ‘덱세릴(Dexeryl)’이 대표적이다.​​

아토피 환자들은 식물 유래 성분이나 향 성분 같이 보통의 사람들에겐 자극적이지 않은 성분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곤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보습제 대신 MD 크림이 필요한 이유다. 향료나 파라벤 같은 곁가지 성분을 최대한 배제해, 성분이 단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안전하다. 어떤 성분이 보습 기능을 하고 있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글리세롤’은 피부 보습 효과를 높이고, 파라핀과 ‘페트롤리움 젤리(petroleum jelly)’는 피부 겉에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 장벽이 회복되도록 돕는 성분이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는 “피부 질환 중에서도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증상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피부 장벽 기능이 손상되어 있기 때문에 MD 크림과 같은 보습제를 하루 두 번 이상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전문가들이 합의한 지침에 의하면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하루에 2~3번, 한 주에 총 250g의 보습제를 바를 것이 권장된다. 일주일에 거의 한통을 써야 하는 셈이다.

피부질환 환자에게 사용했을 때 증상이 개선되는지 살핀 임상시험결과가 있는 보습제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혜원 교수는 “시중에 있는 보습제를 잘못 발랐다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장벽 기능이 오히려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보습제를 선택하기 전엔 환자가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임상적인 데이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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