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입고 호텔 복도에 벌러덩..알고보니 '마약 투약'

권남영 2022. 10. 26. 0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약 투약 후 환각 상태로 속옷만 입은 채 호텔 복도를 배회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을 이용한 마약 유통은 검거에 시간이 걸려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 관련 이미지. 픽사베이


마약 투약 후 환각 상태로 속옷만 입은 채 호텔 복도를 배회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7일 서울 이태원의 한 호텔에서 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의 마약(LSD)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LSD는 소량의 경구 투여로도 환각효과가 나타날 만큼 매우 강력한 마약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이들은 마약을 투약한 뒤 속옷만 입은 상태로 복도를 돌아다니거나 바닥에 눕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 냄새가 나지 않는데도 이상한 행동을 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두 사람에 대해 소변검사를 시행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두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던지기 수법은 정해진 장소에 판매자가 마약을 놓고 가면 구매자가 나중에 찾아가는 방식이다. 국내 마약 거래의 약 90%가 이 수법으로 거래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 유통책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을 이용한 마약 유통은 검거에 시간이 걸려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