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뜨겁게 달굴 '꿀잼작'이 온다

강한결 2022. 10. 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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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말 게이머들을 설레게 할 대작 게임이 대거 출시된다. 하반기 초부터 이어진 AAA급 신작의 부재로 인한 게이머들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리스트에는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등 오랫동안 게이머들이 기다려온 작품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이어질 2022년 출시 대작들을 정리해 보았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   블리자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 - 10월 28일(PS·XBOX·PC)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 2022’(이하 모던 워페어2)가 오는 28일 출시된다. 모던 워페어2는 2019년 출시된 ‘모던 워페어’의 후속작이자, 2009년 발매돼 10년간 전 세계에서 2500만 장이 넘게 팔린 동명 게임을 리부트한 작품이다.

이전부터 모던 워페어 싱글플레이 캠페인은 영화와 같은 시나리오, 뛰어난 액션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던 워페어2 캠페인은 전작의 사건을 계기로 결성된 특수부대 '태스크 포스 141'이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과 싸우고, 테러 음모를 막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다룬다. 브라이언 블룸 수석 라이터는 지난 18일 진행된 모던워페어 캠페인 모드 개발진 간담회에서 “‘사카리오’나 ‘살바도르’ 같은 범죄물 작품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모던워페어2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는 매력 넘치는 주요 인물들의 귀환이다. 이번 시리즈에는 ‘프라이스’, ‘소프’, ‘가즈’, ‘고스트’ 등 모던워페어를 빛낸 태스크 포스 141 영웅들의 새로운 이야기가 공개된다.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 존 ‘소프’ 맥태비시’, ‘사이먼 ’고스트‘ 라일리가 재등장해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소닉 프론티어’.   세가

‘소닉 프론티어’ - 11월 8일(PS·XBOX·스위치·PC)

세가를 대표하는 파란 고슴도치 ‘소닉 더 헤지혹’이 다음달 8일 게임으로 돌아온다. ‘소닉 프론티어’는 소닉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오픈월드로 출시되는 게임이다. 스테이지 방식이었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소닉 프론티어'는 거대한 하나의 월드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하나의 월드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드넓은 맵을 이동하는 데에는 맵 로딩 등의 어떠한 제약도 없어 보인다. 기존 시리즈와 달리 오픈 필드에서 소닉의 초음속 액션을 맛볼 수 있으며, 월드 맵에 존재하는 배틀과 수수께끼, 사이드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는 전투 시스템의 변화다. 그동안 출시된 3D 액션 소닉 시리즈는 소닉 어드벤처 시리즈, 소닉 히어로즈 등에서 볼 수 있던 ‘호밍어택(빠르게 굴러가서 몸통박치기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방식)’ 중심으로 전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소닉의 궤적을 이용한 공격 등 다양한 전투방식이 추가되는 것으로 보인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 11월 9일(PS 기간 독점)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최고 기대작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가 다음달 9일 출시된다. 이번 작품은 북유럽으로 떠난 ‘크레토스’의 이야기를 다룬 갓 오브 워의 후속작이다. 신들의 농간으로 가족을 잃게 된 크레토스는 제우스를 비롯한 그리스 주신들을 도륙하며 최강자로 군림한다. 이후 중년이 된 크레토스는 아들 ‘아트레우스’를 만나 모험을 떠난다.

전작에서 발두르, 발키리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무찌른 부자는 이번에 오딘, 토르 등 북유럽의 주신들과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크레토스와 묠니르를 든 토르가 1대 1로 거칠게 맞붙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는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 부자의 심오해진 서사다. 라그나로크는 전작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을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중년이 된 크레토스는 전작과 같이 여전히 강력하고 말수가 적은 캐릭터다. 반면 아들 아트레우스는 3년 만에 훌쩍 성장한 모습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은 강압적인 아버지의 지시에 반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아들이 전쟁을 경험하지 않기를 원하는 크레토스와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아트레우스. 두 사람의 내밀한 심리를 주의 깊게 본다면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닌텐도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 11월 18일(스위치 독점)

포켓몬스터 9세대의 시작을 알리는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이하 스칼렛·바이올렛)’이 다음달 18일 출시된다. 2019년 8세대 본가 시리즈 ‘포켓몬스터 소드·실드’가 출시된 지 3년 만이다. 스칼렛·바이올렛의 모험이 펼쳐지는 지역의 이름은 ‘팔데아 지방’이다. 이날 공개된 작품의 트레일러 영상에서 팔데아 지방의 지도가 드러났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반도 지역을 모티브로 삼았다.

이용자는 팔데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인 ‘오렌지/그레이프 아카데미’의 학생으로 입학하게 되는데, 오픈월드라는 장르의 특징에 맞게 자유롭게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의 스토리는 시리즈 전통의 ‘포켓몬 리그’를 비롯해 총 3개로 나뉜다. 전작과 달리 포켓몬 리그에 나서기 위한 조건인 지역 체육관 공략은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다. 3개의 스토리를 어떤 형태와 순서로 도전할지는 오로지 이용자의 선택에 달렸다.

관전 포인트는 새롭게 등장하는 포켓몬이다. 앞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냐오하’·‘뜨아거’· ‘꾸왁스’ 등의 3종 스타팅을 포함해 18종의 신작 포켓몬이 공개됐다. 여기에 팔데아 리전폼 ‘우파’ 등 형태가 바뀐 포켓몬도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새롭게 도입된 ‘테라스탈 시스템’도 많은 이목을 끌었다. 포켓몬 시리즈는 매 시리즈 새로운 배틀 기믹을 공개하고 있다. 6세대 ‘메가진화’, 7세대 ‘Z기술’, 8세대 ‘다이맥스’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공개된 테라스탈 시스템은 포켓몬이 보석처럼 빛나는 팔데아지방 특유의 현상이다. 테라스탈은 게임 내 전투 중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적용되며 사용 시 타입이나 기술이 강화되며 몸이 빛나고 거대한 왕관이 생겨나는 등 외형의 변화도 이루어진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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