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기본요금 내년 2월부터 3800원 → 4800원

김이현 2022. 10. 26.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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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앞서 올 12월부터는 심야할증 적용 시간이 자정에서 밤 10시로 앞당겨지고, 최고 할증률도 20%에서 40%로 높아진다.

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9년 2월 이후 4년 만이다.

나머지 서울 모범·대형택시도 내년 2월 1일부터 기본요금이 현행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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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거리도 현행 2km → 1.6km 줄어
12월부터 심야할증 밤 10시 앞당겨
이번 주부터 심야택시 호출료 올라
서울 개인택시가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야간에만 운행하는 심야운행조 가동을 26일부터 시작한다. 택시업계는 매일 3000대가량의 택시가 추가로 도로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은 25일 서울역의 택시 승강장. 연합뉴스


내년 2월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앞서 올 12월부터는 심야할증 적용 시간이 자정에서 밤 10시로 앞당겨지고, 최고 할증률도 20%에서 40%로 높아진다.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택시 심야할증 및 요금조정 결정안’ 심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내년 2월 1일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거리도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든다. 거리요금과 시간요금도 각각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9년 2월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12월 1일부터는 심야할증 시간과 요율이 확대된다. 현재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인 심야할증 시간이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로 늘어나고, 승객이 많은 밤 11시부터 새벽 2시에는 기본 할증률(20%)의 배인 40% 할증이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기본요금이 현행 4600원에서 5300원까지 올라간다. 중형택시는 서울 전체 택시 총 7만2000대의 대부분인 약 7만1000대를 차지한다.

나머지 서울 모범·대형택시도 내년 2월 1일부터 기본요금이 현행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오른다. 또 올 12월 1일부터는 모범·대형택시에 그동안 없었던 심야 할증과 시계외 할증이 새로 도입된다. 심야 할증은 밤 10시에서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20%, 서울을 벗어나면 적용되는 시계외 할증도 20%가 적용된다.

여기에 이번 주부터 수도권에서 심야택시 호출료가 인상돼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의 심야택시난 완화 대책에 따라 이번 주부터 반반택시와 티머니온다, 11월부터는 카카오T와 타다가 현재 최대 3000원인 심야(밤 10시∼새벽 3시) 호출료를 올린다. 이에 따라 카카오T블루·마카롱택시 같은 가맹택시는 5000원, 카카오T·우티(UT)·티머니온다 같은 중개택시는 4000원이 된다.

한편 서울 개인택시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야간에만 운행하는 ‘심야운행조’를 26일부터 연말까지 가동한다. 업계는 매일 3000대가량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서울 개인택시 기사의 53% 정도가 65세 이상이라 주간운행을 선호하는 상황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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