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기 리스크?..中 5대 기업 하루만에 75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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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출범 소식에 중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특히 시 주석이 강하게 규제해온 빅테크주들의 낙폭이 컸다.
이를 두고 외신은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시 주석의 측근 인사들로 채워져 1인 체제가 공고하게 구축되자 투매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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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출범 소식에 중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특히 시 주석이 강하게 규제해온 빅테크주들의 낙폭이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과 다우존스마켓데이터를 인용해 미국에 상장된 5대 중국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21억7000만 달러(약 75조2000억원) 증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가 급락은 기술주에서 두드러졌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1877억9000만 달러에서 이날 1663억4000만 달러로, 핀둬둬의 시가총액은 739억1000만 달러에서 557억2000만 달러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징둥닷컴은 649억7000만 달러에서 564억1000만 달러로 줄었다. 차이나텔레콤과 넷이즈도 467억5000만 달러에서 460억7000만 달러로, 422억5000만 달러에서 389억5000만 달러로 각각 감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는 장중 19% 이상 폭락하다 12.5% 하락 마감했고 핀둬둬는 24.6% 폭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텐센트 뮤직은 장중 18% 급락했으나 최종 4% 하락했고 바이두 또한 12.2% 폭락했다.
미국에 상장된 65개 중국 기업들의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골든 드래곤 차이나’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14.5% 급락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홍콩증시에서도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11.4%, 바이두는 12.2%, 메이퇀은 14.8% 각각 급락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6.36% 폭락해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이를 두고 외신은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시 주석의 측근 인사들로 채워져 1인 체제가 공고하게 구축되자 투매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신쑨 킹스칼리지런던 부교수는 CNBC방송을 통해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이 민간 분야 성장을 저해할 정치적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아무도 여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정치적 여건이 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몇 년간 민간 부문을 희생하면서 공공 부문을 우선시하는 데 집중한 시 주석의 정책들이 바뀌거나 수정될 가능성이 작아졌다”며 “이것이 극도의 우울한 경제 전망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봉쇄를 주도한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가 총리로 내정되는 등 새 지도부 인사 대부분이 경제 정책을 주도한 경험이 적다는 사실도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시진핑 3기가 반드시 민간 경제에 해가 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판테온 거시경제연구소의 중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던컨 리글리는 CNBC에 “기술주들에 대한 일부 정책은 완화됐다”면서 “전체적으로 중국 지도부와 정부의 스탠스는 지난 1년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수석 전략가인 마코 콜라노빅도 “중국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펀더멘털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지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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