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 터지듯 폭발음" 대구 도매시장 큰 불, 잡혔다

조민영 2022. 10. 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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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8시 17분쯤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투입돼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6일 자정 브리핑을 통해 전날인 25일 오후 8시 27분쯤 신고가 접수된 대구 북구 매천시장 화재가 같은 날 오후 11시59분쯤 완진됐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8시 35분쯤 대응 1단계 진화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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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10여분만에 큰 불길 잡히고, 자정쯤 '완진'
"인명 피해는 없어"..60개점포 피해
윤 대통령, 행안부 장관에 화재진압 총력 지원 당부
25일 오후 8시 27분쯤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 독자제공, 연합뉴스


25일 오후 8시 17분쯤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투입돼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6일 자정 브리핑을 통해 전날인 25일 오후 8시 27분쯤 신고가 접수된 대구 북구 매천시장 화재가 같은 날 오후 11시59분쯤 완진됐다고 설명했다.

수십여곳 점포가 화재로 인해 훼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25일 오후 8시 17분께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불이 난 모습. 자욱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8시 35분쯤 대응 1단계 진화작업을 시작했다. 이어 오후 8시 43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 1시간 10여분 만인 오후 9시34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10시26분쯤 경보령은 대응 1단계로 낮아졌고, 다시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59분쯤 완진됐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진압에 소방 차량 등 장비 89대와 소방관 248명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25일 오후 8시 17분께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이날 불은 152개 점포가 입점해 있는 매천시장 A동에서 발생했다. 그 중에서도 69개 점포가 입점한 A-1동에 화재 피해가 집중됐다. 소방당국은 69개 점포 중 90%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25일 오후 8시 17분께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소방 관계자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창고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5일 저녁 큰 불이 난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청과시장 쪽 모습. 독자제공, 연합뉴스


이날 처음 불이 시작된 곳은 청과시장 내 창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가스통이 터지는 듯한 폭발음이 잇달았고, 곧이어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과 많은 연기가 빠르게 번졌다고 전했다.

해당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로 알려졌다.

25일 오후 8시 17분께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저녁 화재 상황을 확인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인력 및 장비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의 소방대원이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에도 필요한 자원 등의 지원을 통해 소방 활동을 총력 지원하라”면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장의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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