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 뚫어지게 본 고우림 강한 끌림"..김연아가 밝힌 첫 만남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성악가 고우림의 결혼식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다빈의 유튜브 채널 ‘다빈 초이스’에는 “연아 언니 결혼식 다녀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김연아·고우림 부부의 지난 22일 결혼식 당시 모습이 일부 담겼다.
김연아는 고우림과 함께 등장해 버진로드를 걸어갔다.
단상에 선 김연아는 “서로에 대한 큰 기대 없이 마주한 날, 저희는 이유 모를 강한 끌림을 느꼈습니다”라며 고우림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동그랗게 뜬 눈으로 내 눈을 바라보던 그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그저 ‘내가 신기한가 보다’ 생각하고 넘겼는데 그 짧은 장면은 지금도 생생할 만큼 뚜렷하고 우리 시작을 알린 신호였을까 생각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연아와 고우림은 “늘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을 주는 남편과 아내가 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혼인 서약서를 함께 낭독했다.
두 사람은 다시 버진로드를 걸어 나오며 하객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연아가 환하게 웃으며 하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2부 피로연에서 김연아와 고우림이 각각 다른 드레스와 예복을 입고 등장한 모습도 공개됐다.
최다빈은 “진짜 예뻤다”면서 “어른들이 결혼식 가서 왜 눈물을 흘리는지 알겠다, 본식 드레스가 너무 예뻤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연아가 하객들을 위해 준비한 명품 브랜드 ‘디올’의 화장품 세트도 공개했다.
그는 자막을 통해 “결혼식 관련 영상은 연아 언니의 허락을 받고 올린다”고 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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