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9개사·1조5703억원 [경남브리핑]
경상남도는 25일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에서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국내외 기업 CEO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잠재투자기업 네트워킹, 경남의 투자환경 및 투자지원제도 소개, 성공사례 발표, 투자협약과 상담 등이 진행됐다.
박완수 지사는 "기업과 투자 유치는 경제 활성화의 기본이며 경남의 가장 중요한 도정과제"라며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통해 경남에 투자한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은 50여 년간 축적된 기계‧조선 등 산업적 기반이 어느 지역보다 우수하며 방산‧항공‧원전산업과 함께 산업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며 "진해신항,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 트라이포트를 통해 교통‧물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져 기업투자에 최적지"라고 경남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경남의 경제 도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9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이번 투자유치로 1조5703억원 규모로 2873명의 신규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해상풍력발전 구조물 전문 기업인 삼강엠앤티(대표 이승철)는 고성 양촌·용정 지구에 7350억원의 투자로 해상풍력발전용 구조물 전문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2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기로 확정했다.
HSD엔진(대표 고영열)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대형 선박 엔진의 제조 설비를 증설하기로 결정해 181억원의 투자와 30명의 신규직원을 고용하고, 국도화학(대표 허연진)은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응용 복합소재 생산시설을 신설할 계획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대한오케이스틸(대표 김연선)은 김해 명동일반산업단지 내에서 1차 철강 제품 을 제조하기 위해 200억원을 투자하고 26명을 채용하기로 했고, 캐스(대표 최용준)는 진주뿌리일반산업단지에서 항공기 발전기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고 인프라 활용 및 사업 확장을 위해 600억원을 투자하고 70명을 고용한다.
대한오토택(대표 김대형)은 양산 서창일반산업단지에 미래차 엔진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303억원의 투자와 37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국내복귀기업인 동해기계는 함안군 법수면 일원에 건설장비 부품 공장 신설과 해외수출 물량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150억원을 투자하고 2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유통물류기업인 다운글로벌물류(대표 신성구)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영남권역 유통물류의 지역거점 확보를 위해 김해신천일반산업단지 내에 485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240명을 채용한다.
이외에도 주방·생활가전제품 기업인 쿠쿠전자(대표 구본학)는 제습기, 가습기 등의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양산가산일반산업단지 내에 700억원의 투자와 35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다.
경남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최근 계획 중인 투자 유치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 실현을 위한 기존의 투자 인센티브에 더해 추가로 경남만의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센티브 개편은 새정부의 비수도권 투자 촉진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해 도내 특정 지역과 업종의 투자 비중이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업이 지방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부지확보와 대체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시책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대규모 투자기업에 부지매입비 신설 지원(100억원→200억원)과 이에 따른 무이자융자 지원(50억원→100억원) 확대는 최근 토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이 되는 한편 기업투자촉진지구 보조금 확대(14억원→100억원)는 미분양된 산업단지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투자 인센티브 개편안은 올해 하반기에 조례 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경상남도 관광 투자유치·홍보 설명회 개최…6610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경상남도는 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수도권 기업과 여행사 대표 등을 대상으로 ‘2022 경상남도 관광 투자유치·홍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해 홍태용 김해시장, 박종우 거제시장, 이상훈 사천부시장, 삼정기업 등 건설사, 자산운용사, 호텔 및 리조트사 관련 기업 대표와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한무량 중화동남권여행업협회장, 노점환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수도권 여행사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권역별과 테마별로 관광홍보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 경남 관광시설의 투자 대상지에 대한 매력을 함께 소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에 투자한 관광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경남도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남부내륙철도와 가덕신공항이 완공되면 경남 관광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고용 창출 효과가 가장 큰 산업은 관광산업"이라며 "남해안 관광개발 등으로 우리나라가 관광대국이 되기 위해 토지이용, 비행금지구역 등 관련된 규제를 확실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는 ‘당신을 기다리는 곳, 경상남도’라는 주제로 경남만의 특색있는 테마별 관광지와 권역별 관광 홍보는 물론, 관광객 유치 시에 지원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를 비롯해 기업의 인센티브 투어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이날 경남 전 시군에서는 관광과 투자유치를 위한 상담데스크를 별도로 운영해 참가기업과 여행사,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보공유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고, 영화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를 만든 마산 출신의 강제규 영화감독을 경상남도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설명회는 민선 8기 도정 핵심과제인 관광분야의 투자유치를 위해 개최된 것으로 경남의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경남의 발전 방향과 함께 도의 향후 재정투입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 민간기업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남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고, 머무를 수 있는 경남관광을 구현하기 위해 호텔, 한옥 등 다양한 숙박과 상업시설 유치에 중점을 뒀다.
대상지는 남해안과 내륙권을 구분했고, 국가사업 등 재정이 투입되고 있는 추진사업과 연계해 투자대상지를 상세히 소개했다.
투자대상지로 소개된 남해안권은 △창원 명동 마리나시설 △사천 신수도 어항개발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고성 자란도 해양치유센터 개발 △하동 금오산 레포츠단지며, 내륙권은 △진주 진양호 근린공원 △김해 낙동강레일파크 △함양 백연유원지 등이다.
또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모로 선정된 하동의 ‘청송재 워케이션 한옥호텔’과 함께 공공숙박시설 민간위탁운영 대상지로 △진주 망경근린공원 △의령 벽계관광지 △고성 마동호 국가습지 △하동 최참판댁 4개소를 소개했다.
특히 관광을 겨냥한 숙박과 관광시설 건립을 위해 경남도와 사천, 거제, 김해, 민간투자기업과 업무협약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6610억원 규모로 투자가 이뤄지게 되며 574명의 신규 일자리도 새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번 협약으로 사천과 거제에 각각 관광호텔을 건립하고, 김해에 아쿠아리움, 사천에 대관람차 등 관광시설을 만들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경상남도,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착공…2023년 12월 준공
지난 2020년 11월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남 약용작물산업화 지원센터 건립사업이 오는 2023년 12월 산청군 금서면 내 한방약초산업특구에 들어선다.
경남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는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번에 착공하게 됐으며 총사업비 60억원(국비 30억원, 도비 30억원)을 들여 연면적 1525.81㎡(지상 1층) 규모로 2023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경남도에서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해 △약용작물의 효능분석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시설 △창업을 위한 창업자 사업화 공간 △시제품 생산, 약용작물 추출가공 품질보증체계(GMP) 생산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2024년부터 약용작물의 효능 및 성분분석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소재 원천기술 확보 및 산업화를 가능하게 하고, 청년 창업교육, 전문인력 지원, 상품화 지원, 마케팅 지원 등 기업지원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추출가공 단계에서 품질보증체계(GMP) 생산시설이 되도록 설계해 제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보증하고 소비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도록 했다.
영세한 업체의 경우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설비를 구축하지 않고서도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고가의 생산장비 도입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 매출 증대를 통해 지역 내 고용 창출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태명 경남도 균형발전국장은 "경남약용작물산업화 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약용작물산업의 연구개발․생산․창업교육․마케팅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져 우리 농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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