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 FC 의혹', 안산시 압수수색 종료

김태호 2022. 10. 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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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년전 안산시가 성남 일화 축구단 인수를 시도하다 포기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 3부는 25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까지 안산시청 체육진흥과에 감사와 수사관들을 투입, 당시 안산시가 성남 FC 인수 시도와 관련된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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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성남지청ⓒ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년전 안산시가 성남 일화 축구단 인수를 시도하다 포기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 3부는 25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까지 안산시청 체육진흥과에 감사와 수사관들을 투입, 당시 안산시가 성남 FC 인수 시도와 관련된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지난 2013년 성남 일화(성남 FC 전신)인수를 검토하다 연간 약 30억~40억원 상당의 구단 운영자금 마련이 어렵자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안산시가 성남 FC 인수를 검토했던 내용 등을 확보해 살펴보고 있다. 이를 통해 성남FC 의혹 관련 이 대표의 혐의 입증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당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연 150억 원 가량이 필요한 운영자금을 시 예산과 기업으로 부터 120억원을 마련하고 일반 공모로 30억원을 마련하려 한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반 공모로 모금할 예정이었던 30억 원의 확보가 어렵자 사업이나 인허가를 받아야 할 기업들을 접촉해 구단 운영자금을 마련할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성남FC 구단주였던 이 대표가 2016년 부터 3년여에 걸쳐 두산건설, 네이버 등으로 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고 이들 기업의 신규 건축이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후원금 지원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수사해 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과 전 두산건설 대표에 대해 뇌물 및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검찰 공소장에는 이 대표와 당시 기업 대표를 공범으로 판단, 정치적 이득을 목적으로 이 대표가 기업들에게 후원금을 받고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공소장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시 정책실장을 맡은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실장의 출국 금지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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