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 생명 구한다 ..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 공모전 '세이프 포인트' 상금 1000만원 대상 뽑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2. 10. 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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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감지하는 초능력자, 산업현장에서 숨진 3명의 사후세계 심판, 생명을 구하다 죽은 근로자의 이야기 . 산업재해를 경고하는 번뜩이는 창작 웹툰들이 쏟아져 나왔다.

산업안전을 다루는 웹툰 공모전 시상식에서 불안감지 초능력자의 스토리 '세이프 포인트'가 대상에 올라 상금 1000만원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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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 웹툰 공모전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산업안전 웹툰 공모전 선정작.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불안을 감지하는 초능력자, 산업현장에서 숨진 3명의 사후세계 심판, 생명을 구하다 죽은 근로자의 이야기 …. 산업재해를 경고하는 번뜩이는 창작 웹툰들이 쏟아져 나왔다.

산업안전을 다루는 웹툰 공모전 시상식에서 불안감지 초능력자의 스토리 ‘세이프 포인트’가 대상에 올라 상금 1000만원을 거머쥐었다.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은 25일 ‘2022년 산업안전 웹툰 공모전’ 우수작 6편에 대한 시상식을 했다.

이번 공모전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웹툰 콘텐츠를 통해 산업재해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진행됐다.

공단과 종합콘텐츠 기업인 CJ ENM, 서울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이다.

공모전에 35개 작품이 참여해 ▲대중성 ▲주제적합성 ▲완성도 ▲창의성 ▲진정성 등을 평가받았다.

최종선정된 6개 작품은 대상에 오승헌 외 1명이 출품한 ‘세이프 포인트’가 올랐다.

최우수작에는 박정호의 ‘산재의 신’과 김민수의 ‘인생 상영회’, 우수상에 고철민의 ‘K의 오른손’, 장효준의 ‘아빠, 다녀오셨어요?’, 박성은의 ‘여름의 잔흔’이 뽑혔다.

이번 수상작 중 대상작은 불안감을 감지하는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 ‘안전모’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건설현장에서 쉽게 지나치는 안전문제를 ‘세이프 포인트’라는 매개체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산재의 신’은 같은 건설현장에서 연관된 산업재해로 사망한 3명을 사후에 심판하는 내용으로 각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안전의 소중함과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계를 일깨워준다.

‘인생 상영회’는 사후 세 명의 인생을 영화로 상영하는 이야기이다. 현장관리를 도외시하고 재해자를 책임지지 않은 두 사장과 생명을 구한 한 근로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게 한다.

수상작들은 11월 중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와 SNS 채널 등을 통해 차례차례 공개될 예정이다. 우수 작품은 CJ ENM을 통해 영상화 검토 기회가 제공되며 영상화 등 2차 사업 결정 시 서울산업진흥원의 웹툰 분야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원하게 된다.

안전보건공단 안종주 이사장은 “산업안전이라는 주제로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이 산업안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선진 안전문화가 확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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