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후원금 논란' 업체회장 "또 장관 할 줄 알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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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사장을 맡았던 협회에 에듀테크 기업이 고액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해당 기업 회장이 25일 관련 입장을 밝혔다.
박기석 아이스크림에듀 회장은 이날 '아이스크림 홈런 2.0' 론칭 기념 간담회에서 "후원금은 회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목적으로 낸 것"이라면서 "그분(이 후보자)이 장관을 두번이나 하려고 할 줄 어찌 알았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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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사장을 맡았던 협회에 에듀테크 기업이 고액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해당 기업 회장이 25일 관련 입장을 밝혔다.
박기석 아이스크림에듀 회장은 이날 '아이스크림 홈런 2.0' 론칭 기념 간담회에서 "후원금은 회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목적으로 낸 것"이라면서 "그분(이 후보자)이 장관을 두번이나 하려고 할 줄 어찌 알았겠는가"라고 말했다. 2010년 8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이 후보자는 지난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 후보자가 이사장을 맡고있던 아시아교육협회에 2020년 11월 1억원을 후원했다. 아시아교육협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시아 지역에서 교육격차를 줄일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15년 UN 교육특사였던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가 세계 지도자들과 함께 설립한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의 아시아 지부격이다. 이 후보자는 협회 설립 직후인 2020년 4월부터 최근까지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부총리 후보자에 지명된 이후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 회장은 "당시 우리회사 대표가 나에게 협회에 기부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여러번 제안해서 수락했다"면서 "국내 교육기관 중 글로벌 네트워킹이 가능한 곳이 거의 없었는데 협회와 관계를 가지면 그런 게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자가 후원금을 먼저 제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요청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나는 이 후보자와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콘퍼런스 같은 곳에서 몇 번 인사한 기억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자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했다. 당시 에듀테크 기업 임원과 업계 관계자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을 키우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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