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이문원 고택,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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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 오수면 둔기리에 자리한 '이문원 고택'이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됐다.
25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이문원 고택은 둔덕리 동촌마을 전주이씨 세거지에서 후손들이 분가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가옥으로 1650년경 처음 건립돼 1831년에 중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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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 오수면 둔기리에 자리한 ‘이문원 고택’이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됐다.
25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이문원 고택은 둔덕리 동촌마을 전주이씨 세거지에서 후손들이 분가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가옥으로 1650년경 처음 건립돼 1831년에 중건됐다.
이문원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독전어사를 지낸 충경공 이상형의 둘째아들로 장악원정에 추증돼 장악원정고택으로 불려왔다.
고택은 오수천과 월평천 사이에 위치한 둔기리의 자연지형에 맞춰 안채를 높은 곳에 배치하고 날개채와 위계를 두어 건립, 사랑채를 중문채 바깥에 배치해 자연스럽게 안채를 보호하는 양식의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문원 고택은 임실군 오수면 출신으로 지난 3월 2일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에 추서된 고(故) 이강진(李康珍, 1896~1923)의 생가로 교육적 가치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고택을 지키고 있는 이정로(75)옹은 “1919년 8월경 조선 독립대동단(獨立大同團) 강령을 듣고 대대로 내려오던 종택을 사매면에 거주하는 이씨에게 팔아 독립자금을 지원했고, 1963년에 다시 사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오수가 3.1만세운동의 성지인 만큼 독립유공자의 집으로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수는 1919년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 3.23오수만세운동에 이기송, 오병용을 중심으로 이만의, 이병열, 김일봉 등이 2천여 명의 사람들과 함께 격렬한 만세운동을 펼쳤던 곳이다. 당시 임실지역에서 3.1만세운동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른 100여명 중에 둔덕이씨가 17명에 이른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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