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기 출범에 말 아낀 美..미·중 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정현진 2022. 10. 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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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중국 시진핑 3기 체제 출범과 관련해 내부 정치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나서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중국 정당 내부 정치에 언급하지 않겠다. 물론 우리는 그들이 지도체제 결정을 내린 것을 상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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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중국 시진핑 3기 체제 출범과 관련해 내부 정치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나서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중국 정당 내부 정치에 언급하지 않겠다. 물론 우리는 그들이 지도체제 결정을 내린 것을 상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중국과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기후 변화와 보건 등과 같은 분야에서 협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비 소통관은 "중국이 모든 실무 레벨에서 대화의 문을 단절한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우리는 세계 다른 곳은 물론이고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이 안보에서 취하고 있는 도전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소통관은 특히 "우리는 정상 간 대화를 포함해 소통선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시 주석과 회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관련한 업무가 진행 중이고, 구체적인 회담에 대해 발표할 것은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달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고 "만약 시 주석이 온다면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시 주석과 지금까지 화상 등을 통해 총 다섯차례 연락을 했을 뿐 대면 회담은 한 적이 없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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