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종사자 폐질환 막자".. 충남교육청, 처우 개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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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의 폐암 산업재해 승인이 잇따르자 충남도교육청이 건강검진 지원, 유해물질 조사 등 급식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나섰다.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급식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흉부 CT촬영 등 폐암 관련 검진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폐암 검진대상자는 급식실 종사 경력 10년 이상, 55세 이상 노동자 중 급식실 종사 경력이 1년 이상인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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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작업환경 정밀조사 진행
전국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의 폐암 산업재해 승인이 잇따르자 충남도교육청이 건강검진 지원, 유해물질 조사 등 급식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나섰다.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급식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흉부 CT촬영 등 폐암 관련 검진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조사한 결과 도내 전체 급식노동자 4407명 중 올해 폐암 검진을 받아야 하는 노동자는 2554명으로 집계됐다. 폐암 검진대상자는 급식실 종사 경력 10년 이상, 55세 이상 노동자 중 급식실 종사 경력이 1년 이상인 이들이다.
대상자 중 1497명이 5~8월 폐암 검사를 완료했다. 도교육청은 폐암 이상소견 진단을 받은 노동자에게 추가 정밀검사와 이력추적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진비용을 지원했다. 올해 말까지 폐암 관련 검사를 받지 못한 검진대상자들에게는 내년에 흉부CT 촬영비와 정밀 검사비를 지원해 모두 검진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남교육청은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사업 추진과 추가 검사비 확보, 개인 검진결과 이력관리 등을 통해 해당 분야의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며 “내년까지 도내 급식실 노동자들이 100%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급식실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정밀 조사도 진행 중이다. 벤젠과 일산화탄소, 소음을 비롯, 튀김 등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조리흄’ 등 급식실 내 유해물질 발생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환경 측정과 환기설비 성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 미비점이 발견된 곳은 환경개선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는 폐암이 의심되거나 산재를 입은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앞으로도 급식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 검사 및 치유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흉부CT 검진을 완료하거나 진행 중인 충남·전남 등 6개 교육청의 급식노동자 5956명 중 1748명이 이상소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단계 이상 ‘폐암 의심’ 소견이 나온 노동자는 61명이었으며, 이 중 19명은 ‘폐암 매우 의심’ 소견을 받았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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