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코오롱티슈진.. 내일부터 거래재개

이춘희 2022. 10. 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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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정지됐던 코오롱티슈진 주식이 다시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

코오롱티슈진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및 코스닥 시장본부 시장위원회 개최 결과 주식 거래 재개가 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도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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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기심위, 거래 재개 결정
인보사 임상 재개·자금 조달 등
개선사항 이행하면서 부활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거래정지됐던 코오롱티슈진 주식이 다시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

코오롱티슈진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및 코스닥 시장본부 시장위원회 개최 결과 주식 거래 재개가 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 5월 거래정지 이후 3년5개월여 만이다. 코오롱티슈진의 주권은 2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7월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타이틀을 내건 '인보사(TG-C)'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으면서 일약 스타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어 11월 코스닥 시작 상장에 이어 미국 임상 3상 진입까지 성공하면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배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특히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큰 관심을 보이며 직접 육성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은 더 컸다.

하지만 2년 후인 2019년 5월 식약처는 인보사의 허가를 취소했다. 코오롱티슈진이 허가 당시 인보사의 형질전환세포가 '연골 유래 세포'라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신장 유래 세포'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코오롱티슈진 측은 신장 유래 세포가 실수로 혼입됐을 뿐 이미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항변했지만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진행 중이던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을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거래소도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듬해 감사의견 거절, 같은 해 7월 횡령·배임을 이유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잇따라 추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개선기간이 이어져 오며 무려 3년 넘게 주식 거래가 재개되지 못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진제공=코오롱티슈진)

한국거래소가 개선 기간 동안 코오롱티슈진에 요구한 개선 사항은 ▲2019년 임상 보류(Clinical Hold) 해제 및 환자 투약 재개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 ▲기술 이전 ▲재무 건전성 확보 등 이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 중 임상 관련 부분의 경우 2020년 4월 FDA로부터 임상 보류를 해제 받아 지난해 12월 무릎 골관절염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같은 달 적응증을 고관절 골관절염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 2상 계획도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자금 면에서도 전환사채(CB)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명예회장이 직접 사재로만 약 100억원을 출연하는 등 오너 일가와 그룹이 확고한 지원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오랜 시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며 “TG-C 임상 3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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