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정청래와 '불편한 동행'..'김부선 스캔들' 비판하던 이와 한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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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간의 불편한 동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와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이 논란됐을 당시 이를 강하게 비판했던 인물이 친명을 자처하는 당 수석 최고위원 정청래 의원실 보좌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4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과거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김부선 스캔들' 논란 자유선진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던 A씨는 현재 정청래 의원의 보좌진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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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자처한 정청래, 보좌진은 '반명 인사' 채용 논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간의 불편한 동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와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이 논란됐을 당시 이를 강하게 비판했던 인물이 친명을 자처하는 당 수석 최고위원 정청래 의원실 보좌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4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과거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김부선 스캔들’ 논란 자유선진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던 A씨는 현재 정청래 의원의 보좌진으로 활동 중이다. 언제부터 A씨가 정청래 의원과 활동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현재 보좌진 중에서도 핵심 인물로 활동 중이다.
자유선진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던 A씨는 지난 2010년 11월 15일 배우 김부선씨가 유부남 정치인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같은 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 대표를 강하게 질타했다.
A씨는 당시 논평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은 정치권을 떠나라. 더 이상 ‘사생활 보호’와 ‘명예훼손’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미 인터넷에는 그 정치인의 실명이 좀비처럼 떠다니고 있다. 진실은 곧 밝혀지겠지만 우리 정치인들의 성모럴이 가히 위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은 가십거리나 제공하는 시정잡배가 아니다”며 “시정잡배가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다고 정치인이 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논평이 나간 후 A씨는 이 대표(당시 언론에는 실명 비공개)로부터 막말이 섞인 항의 전화를 받았다. 이에 충격을 받고 이틀 후 실신해 후송되면서 또 한 차례 논란이 됐다.
자유선진당이 밝힌 후속 브리핑에 따르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대표는 논평 후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인터넷에 떠도는 것만 가지고 공당의 이름으로 논평을 낼 수 있느냐. 그러면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A씨가 논평서는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고 하자 이 대표는 “내가 변호사 출신이다. 이름을 대지 않으면 빠져나갈 수 있을 줄 아느냐”고 말했다.
한편 쿠키뉴스는 해당 보좌진의 과거 행적을 알고도 채용한 것인지 묻기 위해 정청래 의원과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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