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UAM과 남해안 관광 연계발전은 비행금지구역 등 관련규제 해소가 핵심" [경남브리핑]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4일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며 "머지않아 도심항공교통(UAM) 시대가 도래할 것이므로 남해안 관광산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남해안 권역 비행금지구역 등 관련 규제를 해소하는 일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UAM산업과 우주항공산업의 발전과도 연결되는 만큼 부산, 전남과 함께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창업타운 조성에 대해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공간, 기술지원, 편의‧주거시설 등 복합공간을 접근성이 좋은 도심 부근 또는 산업단지에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경남의 산업환경을 보면 과학기술 연구, 인재육성을 위한 과학기술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치권과 협력해 특별법 제정, 기술원 설립 추진을 위한 TF 구성을 주문했다.
과학기술원은 대전, 광주, 대구‧경북, 울산 4개 지역에 설립돼 있다.
낙동강과 황강의 취수문제에 대해 "피해를 입게 되는 지역 농민들의 농업 경영대책을 마련해 주는 것이 취수문제 해결의 관건"이라며 도 차원에서 대안을 제시해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농업인들과 논의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의 설립으로 구체적인 추진이 필요한 때"라며 "개별적인 사업을 각 시도에서 추진하고, 공동업무에 대해서는 사무국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도가 출자출연기관에 업무를 미뤄 해당기관이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한편 작업현장에서 안전 매뉴얼이 이행될 수 있도록 무원이 감독 의무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경상남도, 과기부 우주항공청 TF과 설립방안 논의
신대호 경상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지난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 설치 TF팀을 방문해 우주항공청 조속 설립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대호 본부장은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이 국정과제로 확정돼 있으며 정부에서도 연내 설립방안을 마련하고 특별법을 제정해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만큼 이제는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제대로 빠르게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경원 TF팀장은 "정부에서도 우주항공청의 빠른 설립을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전문가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 설치 TF에서는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 설치를 위한 대통령 훈령을 제정 중이며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실무적인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앞으로 관련 부처 직원을 포함하는 범정부적인 조직으로 구성돼 우주항공청 기능과 조직 설계, 항공우주 법령 검토 등 우주항공청 설립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대호 본부장은 "특별법이 조기 제정되고 우주항공청이 제대로 빠르게 설립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도 차원의 제반 사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조직과 기능, 업무 범위 등에 대한 기본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주무부처에 제공하고 사천시와 함께 '우주항공청 연계 도시 발전전략 수립 용역'을 통해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주거, 상업 공간 등이 포함된 신도시 개념의 행정복합타운 조성 청사진도 마련하고 정주 여건 개선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 농업 분야 최고장인 '농업마이스터' 6명 선정
경남농업마이스터대학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 분야의 최고 기술과 경영방식을 보유한 '농업마이스터'(전문농업경영인) 6명을 배출했다.
농업마이스터는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 능력 및 소양을 갖추고 있으며 농업경영·기술 또는 교육·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한 자를 말한다.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제5회 농업마이스터 선정 결과 경남도는 전체 21명 중 6명이 선정돼 전국 9개 도 가운데 가장 많은 농업마이스터를 배출했다.
최종 선정자로 진주 김진일(시설고추), 박용한(양돈), 밀양 황진성(사과), 함양 신근수(사과), 김해(부산) 김정용(토마토), 통영 이성만(약용)씨가 선정됐다.
특히 농업마이스터대학의 사과 전공 과정은 밀양, 함양 주산지별로 두 명의 마이스터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농업마이스터 지정은 2013년 시작해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영농경력 15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3차례 심사(필기시험, 역량평가, 현장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 만큼 농업마이스터는 농업 분야 최고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통한다.
이번에는 원예, 축산, 특용작물, 친환경 등 5개 분야 36개 품목에 총 245명이 응시해 21명이 합격했으며 그중 경남은 6명(28.6%)이 합격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종 선정자에게는 농식품부장관 명의의 농업마이스터 지정서와 함께 농업마이스터지정자임을 알리는 현판을 수여한다.
또한 시군의 농업 유관기관, 농업마이스터대학 등에서 농업 분야 현장실습 교수, 귀농·귀촌 및 후계농 멘토, 영농상담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경남에서는 현재 26명의 마이스터가 활동 중이며 이번에 6명이 선정돼 총 32명으로 늘었다.
양재쌍 경남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은 "오랜 지역 활동과 영농경력을 통해 농업에 전문성을 갖추고 교육 능력을 겸비한 농업마이스터가 선정되어 앞으로 경남도 농업 분야 기술 향상과 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경남 유니크베뉴' 홍보책자 발간
경상남도는 경남관광재단과 함께 올해 선정된 도내 이색 회의공간인 유니크베뉴 25개소의 다양한 정보를 담은 ‘테마별로 만나는 경남유니크베뉴’ 책자를 발간해 배포했다.
유니크베뉴는 마이스(MICE) 행사 전문시설(컨벤션센터, 호텔)은 아니지만 개최 도시의 고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회의 공간을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컨벤션행사의 추세 변화에 따라 대규모 행사보다는 소규모 행사의 증가에 따라 유니크베뉴의 활용도가 높아져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분야로 성장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유니크베뉴 활성화를 위해 도내 우수 시설들을 공모를 통해 지정 운영하고,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의 한 축으로 책자를 발간했다.
이번 홍보책자에서는 자연, 전통, 문화 주제별로 구성해 유니크베뉴 25개소의 시설현황, 추천 관광 프로그램, 숙박시설 및 추천메뉴까지 행사 개최 시 필요한 정보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남 천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자연을 느끼다’ 주제에는 △남해보물섬전망대(남해) △스타웨이 하동(하동) △세자트라센터(통영)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진주) △이수미팜베리(거창) △창원단감테마파크(창원) △하미앙(함양) △해양솔라파크(창원)를 담았다.
경남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전통을 이어가다’ 주제로 △김해가야테마파크(김해) △산정(김해) △소낭구(거제) △이순신순국공원리더십체험관(남해) △창원의집(창원) △한국선비문화원(산청)을 소개했다.
관광시설별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문화를 즐기다’ 주제에는 △가든하우스(창원) △공간이음(진주) △남해각(남해) △마산현대미술관(창원) △아그네스파크(거제)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창원) △에스키스(김해) △청와대세트장(합천) △카페모토라드 합천(합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김해)를 실었다.
또한 홍보책자 발간뿐만 아니라 온라인 홍보를 위한 유튜브 홍보 영상을 제작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 네트워크에 게재하고 10월26일 유니크베뉴 홍보설명회를 시작으로 11월 중 마이스 유치설명회 등을 개최해 오프라인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2023년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 선정
2023년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경남에서 진주시 등 3개 시군 3개 사업 국비(기금) 39억원을 확보했다.
주민지원사업은 일반지원사업과 특별지원사업으로 구분되며 특별지원사업은 낙동강수계 주민지원 대상 지역의 수질개선과 규제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우수사업을 시군 공모를 통해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수계법'에 따라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3년도 특별지원사업을 공모해 사업 효과가 높은 10개 사업을 선정했다.
경남도에서는 진주시, 사천시, 하동군의 3개 사업이 포함됐다.
경남도 선정사업은 △사천 물빛정원 조성사업 △진주 진양호 폐양액 및 수생태 관리개선사업 △옥종 국공립 어린이집 조성사업이다.
수질개선과 주민복지 증진 모두 잡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구상해왔으며 해당 사업 내 조성되는 모든 건축물에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하는 것도 그 방편 중 하나다.
사천시 물빛정원 조성사업은 기존 곤명 생태체험학습장과 연계한 생활체육시설 조성, 지역주민 숙원사업으로 소득증대에 기여할 피크닉장 설치, 완사배수지 내 폭기시설을 갖춘 음악분수대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계속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진주시 진양호 폐양액 및 수생태 관리개선사업은 전국 주요 딸기 재배지인 대평면 딸기 특화단지의 폐양액 관리를 위해 단지 내 수로 정비,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꽃 식재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진양호에 생태관리 센터, 생태체험 공간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특히 진주·사천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등 중첩된 규제로 행위 제한과 재산권 행사 제약 등으로 많은 피해를 받아왔으며 사천은 2020년 남강댐 방류로 침수피해·어업손실까지 받아 어느 때보다 주민 사업이 필요한 지역이었다.
하동 국공립 어린이집 조성사업은 보육시설이 없는 취약지역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해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진주, 사천 등 타 지역 어린이집을 이용해온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 경남도가 확보한 국비는 전체사업비(69억원)의 56%에 달한다.
선정 규모는 2007년 특별지원사업이 시작된 이래 작년에 이어 역대 2번째 큰 규모며 2년 연속 다수의 사업비 확보를 통해 진주·사천·하동 도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경상남도의회, 4년만의 베트남 우호친선교류 방문 시행
경상남도의회 한동남아해외친선의원연맹(회장 백태현)은 지난 10월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우호친선교류를 위해 베트남 동나이성을 방문했다.
이번 연맹 방문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해외친선교류의 재개차원에서 동나이성의 초청으로 실시됐으며 21명 연맹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공식기관방문으로 도와 96년에 자매결연을 체결한 동나이성을 방문해 동나이성 당서기장 응웬홍링(Nguyen Hong Ling)과 회장단의 티타임 자리를 가짐에 이어 동나이성 의회에서 동나이성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연맹의원들간의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동나이성 당서기장과의 티타임에서 백태현 회장은 베트남에 지원하는 경남기업들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당부했으며 도 호치민사무소를 통한 기업애로사항의 해결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동나이성의회(의장 타이바우)와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지자체 인센티브제도, 동나이성 공산당의 의회 구성방법, 경남을 알릴 수 있는 주관교류 행사 개최 추진 및 경남의 베트남 다자녀 가정을 위한 교류 제공 건의 등 의원들의 적극적인 발언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도 호치민사무소 및 KOTRA 무역관을 방문해 베트남 경제현황에 대한 업무보고 및 질의응답을 시간을 가졌으며 경남의 대표적인 베트남 진출기업인 송월비나(본사 양산 소재)와 태광비나(본사 김해 소재), GS이앤씨 전철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장견학, 기업운영 애로사항 청취, 베트남 노동시장실태에 대해 연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태현 연맹회장은 "4년만에 공식적으로 수행하는 국외행사로 첫 스타트인만큼 도민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출장길에 올랐다"며 "아직도 성장 중인 베트남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보며 배웠고 후일 동나이성의회의 도의회 방문 시 보다 구체적이고 실익 있는 교류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TP, 2022년 경남 과학기술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작 10건 선정
경남테크노파크(원장 노충식, 이하 경남TP)는 지역 맞춤형 과제 발굴 및 도내 과학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실시한 '2022 경남 과학기술 아이디어 경진대회'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된 경진대회에서는 △일상 속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 △생활 속 스마트기술 활용 아이디어 △그 외 과학기술을 활용한 자유주제 총 3개 부문에 36건이 접수됐으며 22개 중·고교 학생 82명이 참여했다.
경남TP는 본 행사의 서류심사 및 결선심사를 실시해 총 10건(최우수 1, 우수 2, 장려 2, 입선 5)을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유해 생물 아무르불가사리를 이용한 제습제'를 제안한 삼천포공업고등학교 김선민, 강근희, 허성철, 강동주 학생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Fire-cover를 활용한 스마트한 차량 화재 감지 시스템'을 선보인 진주남중학교 최지원, 최지후 학생과 ‘소방관과 요구조자의 안전을 지키는 다용도 소방 방패’를 제안한 창원과학고등학교 이지홍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으로는 ‘시각 장애인의 정확한 가공식품 선택을 위한 QR코드’를 제안한 경남과학고등학교 강세영, 유다영 학생과 ‘가녹지-가축을 위한 녹색 지붕’을 선보인 창원경일여자고등학교 김민주, 김시진, 류가현, 조정빈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경남TP 전용환 과학기술에너지센터장은 "경남 과학기술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경남도 중·고등학생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과학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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