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계 에르메스'가 뭐길래..복지 '게임체인저'된 SK하이닉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잇단 통 큰 복지로 이목을 끄는 중.
200% 특별축하금 지급과 함께 해피 프라이데이(쉬는 금요일) 시행, 난임 시술 지원 등 출산 장려 등이 눈길을 끌었지만 업계에서 가장 부러움을 산 대목은 ‘허먼밀러(HermanMiller)’ 의자 도입. 허먼밀러는 개당 250만원이 넘는 고가의 프리미엄 의자.
이 의자는 구글, JP모건 등 미국 유명 기업에서 사용하는 모델로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업계 최초로 전 직원에게 제공해 ‘네이버 의자’로도 알려져 있었던 터.
SK하이닉스가 개당 250만원을 웃도는 이 의자를 전 사업장에 전격 도입하기로 하자 새삼 주목받게 된 것. 전 사업장 임직원 3만여명의 의자가 허먼밀러 의자로 바뀌는 데만 600억여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져.
IT 업계 관계자는 “허먼밀러 의자는 막상 앉았을 때는 특별히 뛰어난 점을 모르지만, 이 의자를 쓰다가 다른 의자에 앉으면 그 차이점이 확 느껴진다”고 귀띔.
SK하이닉스가 허먼밀러로 의자를 교체한다는 소식에 삼성SDS에서는 내부적으로 의자 교체 TF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삼성SDS 내부에서는 최소한 머리를 편하게 지지하는 헤드레스트 달린 의자로 교체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IT 업계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삼성그룹에서는 전자와 SDS 등의 핵심 사업부에서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경쟁사로 줄줄이 이직해 골치가 아팠던 상황”이라며 “MZ세대는 사소한 복지 하나에도 이직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어느 수준까지 맞춰줘야 할지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전하기도.
[배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81호 (2022.10.26~2022.11.01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