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 '인산인해' 인기폭발

붕어섬으로 가는 출렁다리에 주말 이틀 7만여명 방문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붕어섬으로 이어지는 현수교를 걸어 건너고 있다. 

전북 임실의 보물섬 옥정호에 출렁다리 개통으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왔다. 

임실군은 지난 22일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식과 함께 붕어섬을 개장한 이후 주말 이틀 동안 7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4일 밝혔다.

심 민 임실군수의 환영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축사로 시작된 준공식에는 화려한 축하 퍼포먼스와 함께 2천여명의 방문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관영 도지사는 축사에서 “치즈로 유명한 임실군에 또 하나의 큰 자랑거리가 생겼다”며“붕어섬이 출렁다리로 연결되면서 임실의 명소, 전북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정호 출렁다리는 옥정호에서 비상하는 붕어를 형상화한 80m 높이의 주탑이 있는 비대칭 현수교로 길이는 420m에 달한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내내 수면이 보이는 바닥재를 사용해 짜릿한 스릴과 함께 옥정호의 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신비의 붕어섬도 이날 일반에 처음 공개돼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붕어섬에는 방문자 안내소와 산책길, 잔디광장, 숲속도서관, 풍욕장, 쉼터, 정원 등 테마공원이 들어섰다. 

군은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교통통제, 주차장 확보와 셔틀버스 운행도 확대할 계획이다.

옥정호 출렁다리 운영은 매주 월요일은 휴무, 운암특화단지에서 요산공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주말 동안 운영한다.

심 민 군수는 “지난 10여 년 동안 옥정호를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부단히 노력했다”며 “출렁다리 개통과 붕어섬 개장을 시작으로 섬진강 르네상스를 완성해 천만관광 임실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