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美중간선거, 바이든 발목 잡히나.."경제 이슈, 공화당을 더 신뢰"

뉴욕=조슬기나 2022. 10. 24. 0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간선거가 3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경제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경제 문제를 더 잘 다룰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 및 인플레이션 문제를 공화당이 더 잘 다룰 것이라는 응답은 38%로 민주당(24%)을 훨씬 웃돌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가 3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경제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경제 문제를 더 잘 다룰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경제책임론을 부각함으로써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에는 선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23일(현지시간) 미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 및 인플레이션 문제를 공화당이 더 잘 다룰 것이라는 응답은 38%로 민주당(24%)을 훨씬 웃돌았다. 이는 지난주 미국 유권자 6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다.

이민, 범죄 문제와 관련해서도 공화당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각각 37%로, 민주당의 32%, 22%를 앞섰다. 반면 낙태 문제에 대해서는 48%가 민주당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ABC는 "민주당은 낙태, 기후변화, 코로나19, 총기 폭력 등에서 공화당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경제, 인플레이션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르는 핵심 이슈로 떠오른 만큼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른다.

최근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주요 현안으로 경제(26%), 인플레이션(18%)을 꼽았다. 민주당에서 앞세운 이슈인 민주주의(8%), 낙태권(5%), 기후변화(3%) 등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응답을 받았다. 특히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주요 현안으로 꼽은 응답자의 64%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른바 ‘경제심판론’이 확인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다만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MSNBC에 출연해 유권자들이 경제 이슈에서 민주당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공화당에 대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고 평가했다.

다음 달 8일 예정된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4명이 새로 선출된다. 현지에서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상원은 경합 상황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