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인플레이션'의 우리말은?
세계가 인플레이션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로 풀린 돈이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고 한다. 미국이 이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림으로써 환율 변동 등 각국이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쳐 인플레이션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쉬운 우리말은 무엇일까?
인플레이션(inflation)은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물가는 개별 상품의 가격을 평균해 산출한 물가지수를 뜻한다. 인플레이션이 되면 화폐 가치는 내려가고 상품 가격은 올라간다. 인플레이션을 줄여 ‘인플레’라 부르기도 한다. 국립국어원은 인플레이션의 쉬운 우리말로 ‘물가 오름세’를 선정한 바 있다.
그럼 인플레이션의 반대는 무엇일까? 디플레이션(deflation)이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디플레이션을 줄여 ‘디플레’라 일컫기도 한다. 국어원은 디플레이션 대신 ‘물가 하락세’ 또는 ‘물가 하락 현상’이란 쉬운 우리말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물가와 관련해선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용어도 있다. 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용어다. 경제활동이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저성장·고물가 상태를 가리킨다. 국어원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쉬운 우리말로 ‘고물가 경기침체’를 선정했다.
‘테이퍼링(tapering)’도 있다. 정부가 통화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시행하던 양적 완화 조치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국어원은 ‘양적 완화 축소’라는 우리말을 권하고 있다.
배상복 기자 sb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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