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공격 루트' 대한항공, 개막전 승리..통합 3연패 향해 첫 발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통삽 3연패를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4-26 25-16 25-16)로 승리했다. 링컨·정지석·김규민·김민재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며 고른 득점 루트를 보여줬다. KB손해보험 새 외국인 선수 니콜라를 20점·공격성공률 36.59%로 봉쇄한 수비도 좋았다.
대한항공은 개막 전 열린 KOVO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트레블(컵대회·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첫 단추를 채웠고, 이날 산뜻한 개막전 승리로 두 번째 조건(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 19-20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주포 정지석이 니콜라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살림꾼' 곽승석이 디그를 해내며 공격권을 가져왔고, 링컨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 링컨의 오픈 공격이 나오며 3점 앞선 채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니콜라가 공격 범실을 범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듀스 승부 끝에 내줬다. 22-23,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김민재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김정호에게 퀵오픈을 허용했지만, 황택의의 서브 범실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 상황에서 김민재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김정호의 스파이크 서브는 막아내지 못하며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3·4세트는 가볍게 잡았다. 3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5점 앞선 채 15점 고지를 밟았다. 임동혁과 정지석, 좌우 공격수들이 상대 코트를 폭격하며 1점만 내준 채 20점에 진입했고, 임동혁이 다시 펄펄 날며 연속 득점을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24-16에서 니콜라의 서브 범실로 25점을 채웠다. 4세트도 큰 위기 없이 리드했다. 20점 진입 뒤엔 KB손해보험이 연속 범실로 자멸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24-16에서 링컨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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