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맞고 생매장된 여성.. 스마트워치 덕에 '기적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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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에서 한 여성이 흉기 공격을 받고 산 채로 땅에 묻혔다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건이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서스턴 카운티의 레이시 지역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입에 재갈이 물려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구조 요청을 받았다.
이후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1시쯤 자택 창고에 몸을 숨긴 채 "남편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절규하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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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에서 한 여성이 흉기 공격을 받고 산 채로 땅에 묻혔다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건이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서스턴 카운티의 레이시 지역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입에 재갈이 물려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구조 요청을 받았다.
당시 경찰과의 통화에서 여성은 제대로 된 말을 하지 못하고 비명을 지를 뿐이었다. 위급 상황임을 알아차린 경찰은 구조 신호가 이 여성의 자택에서 들어왔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인력을 급파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1시쯤 자택 창고에 몸을 숨긴 채 “남편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절규하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의 목, 얼굴, 발목 일부는 테이프로 결박돼있었고 다리, 팔, 머리 등 신체 곳곳에는 타박상이 있었다. 머리카락과 옷에는 흙먼지가 묻은 모습이었다.
조사 결과 여성은 남편 안채경씨(53)로부터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별거 중인 아내와 자택에서 이혼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안씨는 여성의 몸을 묶고 차에 태워 자택 근처로 이동해 여성의 가슴 부위를 여러 번 찌른 후 생매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여성의 몸 위에 무거운 나무 등을 올려놓았고 여성에게 “곧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은 “땅에 묻힌 후 남편이 구멍 주위를 다니는 소리와 (몸에) 흙이 쌓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집 밖으로 끌려나가기 전 착용하고 있던 애플워치로 긴급구조 요청을 보내둔 상태였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의 경우 기기의 측면에 있는 버튼을 길게 누르면 구조 요청을 보내는 기능이 작동한다.
이후 여성은 묻힌 곳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경찰이 올 때까지 헛간에 몸을 숨겼다.
그는 얕은 무덤 속에서 숨을 쉬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몸을 비틀어가며 얼굴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렇게 몇 시간이 흐른 후에야 자신의 몸을 결박하고 있었던 테이프를 풀어내고 도망칠 수 있었다.
안씨는 근처에 있던 승용차에서 경찰에 붙잡혀 1급 살인미수, 1급 납치, 폭행 등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여성은 안씨를 보석 없이 계속 구금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여성은 “정말 목숨이 두렵다. 너무 두렵고, (안씨가) 나오게 되면 나를 다시 죽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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