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재직기간·수상기록, 에이치컬쳐 대표도 "인정 안해" [2022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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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겸임교수 지원을 위해 수원여대에 낸 서류에 적힌 회사 재직기간에 대해 당시 회사 대표도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회사 대표는 김 여사가 겸임교수 지원을 위해 수원여대와 안양대에 낸 서류에 적힌 수상내역에 대해서도 "그 상은 내가 받은 것이지 (김 여사가) 받은 게 아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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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 선서하는 홍석화 대표... 마스크에 "아빠 힘내!"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
ⓒ 남소연 |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겸임교수 지원을 위해 수원여대에 낸 서류에 적힌 회사 재직기간에 대해 당시 회사 대표도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회사 대표는 김 여사가 겸임교수 지원을 위해 수원여대와 안양대에 낸 서류에 적힌 수상내역에 대해서도 "그 상은 내가 받은 것이지 (김 여사가) 받은 게 아니다"고 털어놨다.
김 여사가 두 대학에 낸 서류 내용이 사실상 허위라는 사실을 관련 당사자가 처음으로 시인한 것이다.
21일 오후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아래 에이치컬쳐) 대표는 김 여사가 2007년 수원여대에 낸 이력서와 에이치컬쳐 재직증명서와 관련 허위 기재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내놨다.
▲ 김 여사가 수원여대에 낸 이력서. |
ⓒ 도종환 |
▲ 김 여사가 수원여대에 낸 에이치컬쳐 재직증명서. |
ⓒ 도종환 |
이날 국회 교육위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석화 대표에게 "김 여사가 수원여대에 낸 이력서와 재직증명서는 에이치컬쳐 근무기간이 '2003년 12월 2일부터'라고 돼 있다"면서 "이 재직증명서는 누가 떼어준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우리 법인은 2004년 11월 30일에 등기했다. (김 여사가 재직기간으로 적은) 2003년은 제가 (김 여사 재직기간으로)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면서 "당시 재직증명서 양식 대장 등이 없어서 누가 이것을 떼어줬는지 특정인을 지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도 의원은 "대학이 겸임교수를 선발하면서 산업체 경력을 3~4년 이상으로 요구했는데, (김 여사) 경력이 부풀려지거나 허위로 기재된 것은 알고 계시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예. 그렇다"라고 답했다.
▲ 김 여사가 수원여대에 낸 수상기록. |
ⓒ 도종환 |
▲ 김 여사가 안양대에 낸 이력서. |
ⓒ 도종환 |
김건희 여사가 2007년 수원여대와 2014년 안양대에 낸 이력서상 수상기록에 대해서도 홍 대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 여사는 두 대학에 낸 이력서의 '수상'란에 "2004년 8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우수상)"이라고 적었다.
이날 홍 대표는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은 제가 개인적으로 받은 것"이라면서 "(김 여사가) 안 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증언했다.
도 의원은 "그렇다면 홍 대표가 받은 상인데 (김 여사가) 이력서에다 (허위로) 쓴 것은 틀림없는 것이냐"고 묻자 홍 대표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도종환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대학에 낸 이력 20여 개가 허위라는 것을 국회가 밝혀놓은 바 있다"면서 "이런 허위이력은 김 여사가 강의기반을 쌓는 토대가 되고, 이것이 다시 대학 겸임교수 토대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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