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살 없는 사람, '이 질환' 조심하세요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 10. 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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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엉덩이에 살이나 근육이 없어 뼈가 만져지는 사람은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엉덩이에 살이나 근육이 없는 사람은 오래 앉아있거나 엉덩이가 물리적인 자극을 받으면 좌골 점액낭에 직접 자극이 가해져 염증이 생기기 쉽다.

좌골점액낭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수증(관절 안에 물이 차는 질환)이나 천장관절증후군(꼬리뼈와 엉덩이뼈 연결 부위에 손상이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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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납작한 사람이라면 '좌골점액낭염'을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혹 엉덩이에 살이나 근육이 없어 뼈가 만져지는 사람은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좌골점액낭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좌골점액낭염은 궁둥뼈라고 불리는 좌골 주위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점액낭은 뼈와 접촉하는 관절 등 조직이 큰 마찰을 받지 않도록 점액이 들어있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이다. 엉덩이에 살이나 근육이 없는 사람은 오래 앉아있거나 엉덩이가 물리적인 자극을 받으면 좌골 점액낭에 직접 자극이 가해져 염증이 생기기 쉽다. 특히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할 때 빈번하게 유발된다.

좌골점액낭염이 생기면 앉을 때마다 엉덩이가 배기고 욱신거린다. 점액낭에 생긴 염증이 골반 하부를 지나가는 좌골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간혹 엉덩이가 아닌 엉덩이 옆쪽, 골반, 사타구니 등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어, 디스크 관련 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디스크라면 휴식을 취했을 때 대부분 통증이 사라진다. 그러나 좌골점액낭염은 쉬려고 앉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일어서 있거나 걸을 때 오히려 통증이 적다.

좌골점액낭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수증(관절 안에 물이 차는 질환)이나 천장관절증후군(꼬리뼈와 엉덩이뼈 연결 부위에 손상이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병 초기에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받으면 호전 속도가 빠르므로, 좌골점액낭염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에서 진료받아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면 환부에 스테로이드 등 주사를 놓아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좌골점액낭염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려면 앉아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앉더라도 푹신한 곳을 찾는다. 딱딱한 곳에 앉아야 할 땐 쿠션감이 좋은 방석이나 구멍이 뚫린 도넛 모양 쿠션을 깔고 앉는 것이 좋다. 술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양발을 골반 너비로 벌린 후 무릎을 세운다. 허벅지에서 엉덩이,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10초간 유지한 후 제자리로 돌아와 5초간 휴식하는 ‘브릿지 동작’<왼쪽 사진>을 한다. 10회 반복한다. 엎드려 한 발 드는 동작<오른쪽 사진>을 틈틈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린 후, 엉덩이 힘으로 무릎이 완전히 바닥에서 떨어질 때까지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면 된다. 마찬가지로 10초간 유지한 후 돌아와 5초간 휴식하고, 좌우 각 10회 반복한다. 두 자세 모두 허리 통증이 있다면 무리하지 않는다. 허리 근육이 긴장돼 통증을 악화할 수도 있다.

엎드려 한 발 들기(왼쪽), 누워서 엉덩이 들기(오른쪽)./사진=《백년 쓰는 관절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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