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방부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남부 철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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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철수를 내다본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러시아 당국이 드니프로강 서쪽 지역에서 대규모 철수를 진지하게 고려"한다며 "러시아 철수 작전의 주요 과제는 1000m 너비의 강을 가로질러 군대와 장비를 철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지역 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이 18일 현지 언론을 통해 남부 헤르손 지역의 전시 상황이 어려운 상황임을 알렸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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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철수를 내다본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러시아 당국이 드니프로강 서쪽 지역에서 대규모 철수를 진지하게 고려"한다며 "러시아 철수 작전의 주요 과제는 1000m 너비의 강을 가로질러 군대와 장비를 철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영 국방부는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러시아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지역 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이 18일 현지 언론을 통해 남부 헤르손 지역의 전시 상황이 어려운 상황임을 알렸다는 내용이다. 영 국방부는 이를 두고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러시아군이 드니프로강을 건너 철수하는 동안 군용 페리에 의존할 수 있다고 봤다.
러이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공세를 이어갔지만 지난달부터는 후퇴를 본격화했다. 동부 하르키우주 전선에 이어 이번엔 남부 헤르손 전선까지 우크라이나에 넘겨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러시아는 전날 해당 지역 주민 대피령과 계엄령을 각각 발동하며 대응에 나섰다. 러시아 측은 철수가 아닌 주민 보호 목적이라고 입장이다.
헤르손 지역은 러시아가 2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하자마자 점령한 곳이다. 러시아군 입장에선 전략적 요충지에 속한다. 러시아는 지난달 현지 주민 투표를 통해 해당 지역의 러시아 편입을 결정한 바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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