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매년 1.6%↑

김영원 2022. 10. 20.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암 환자의 70%가량은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대장암 환자는 6.6%, 연평균 1.6%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대장암 환자의 70%가량은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대장암 환자는 6.6%, 연평균 1.6%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2021년 대장암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20일 발표했다.

대장암 진료인원은 지난해 14만8410명으로, 2017년(13만9184명)보다 9226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지난해 남성 환자가 8만7740명으로 여성 환자 6만670명보다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대장암 진료인원은 지난해 289명으로, 2017년(273명) 대비 5.9% 늘었다.

지난해 대장암 환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 이상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60대가 30.6%(4만5484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70대 26.0%(3만8534명), 50대 18.4%(2만7362명)의 순이었다.

정성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정성우 교수는 대장암 환자가 6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대장암 자체의 특성과 인구 구조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며 "대장암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호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건강보험에서 분변잠혈검사 및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검진을 시행하는 시점이 50세 이상부터라는 점도 60대의 대장암 진단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암 질환의 총 진료비는 2017년 7471억원에서 19.0% 증가한 8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증가율은 4.4%다. 성별 진료비는 남성이 5314억원으로 여성(3573억원)보다 많았지만, 연평균 증감률은 여성이 5.0%로 남성(4.0%)보다 높았다. 1인당 대장암 진료비는 599만원으로 같은 기간 11.6% 증가했다.

대장암은 유전 질환, 유전성 용종증, 암 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과 고열량 식생활, 신체활동 부족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양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이 3~10년에 걸쳐 악성 종양으로 진행돼 발생한다.

초기 대장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병증이 진행하면서는 배변 습관 변화, 가는 변, 혈변, 잔변감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이라고 전문가는 강조한다. 정 교수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과일·잡곡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육류·고열량·고지방 음식·가공육·훈제 식품 등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씩 땀이 날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 및 금주, 금연 역시 추천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 검진 역시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