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엔화..엔·달러 환율 150엔 돌파 초읽기

김현경 2022. 10. 20. 09: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화 가치 하락(엔저)이 빨라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할 수 있는 달러당 150엔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교도통신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장중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9.90엔대에서 등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엔화 가치는 지속해서 상승해 2011년에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75엔대까지 떨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엔화 가치 하락(엔저)이 빨라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할 수 있는 달러당 150엔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교도통신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장중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9.90엔대에서 등락했다고 보도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9.90엔을 넘어선 것은 '거품(버블) 경제' 후반기였던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은 일본 당국이 지난달 22일 달러당 145.90엔까지 올랐을 때 달러화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을 단행해 잠시 14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한 달 만에 10엔 가까이 상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1990년 8월 달러당 151엔대를 기록했고, 아시아에 외환위기가 찾아온 1990년대 후반에도 엔저 현상이 나타났다.

이어 엔화 가치는 지속해서 상승해 2011년에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75엔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초만 해도 달러당 110엔 안팎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거침없이 올랐다.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미국과 달리 일본은 경제 회복을 염두에 둔 초저금리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해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가속했다.

일본은행이 당분간 금리를 올릴 생각이 없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힌 상황에서 일본 당국이 또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돌파하면 정부와 일본은행이 다시 대규모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도 그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