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한 트림냄새.. 알고 보니 질환 신호?

◇음식물 쓰레기 냄새
트림할 때마다 음식물 썩는 냄새가 난다면 위궤양 등 소화기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위 점막에 상처가 나는 위궤양, 위염 등이 발병하면 소화 등 다양한 위의 기능이 떨어져 위 속에 음식물이 오랫동안 머무르게 된다. 음식물이 썩기도 한다. 단백질 함량이 높았던 음식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계란 썩은 냄새를 유발하는 질소화합물이 생기기도 한다. 위궤양이나 위염이 있을 땐 특히 공복에 속쓰림이 강해진다. 트림할 때마다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나면서, 속이 쓰리다면 위궤양, 위염 등 소화기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쓴 냄새
쓴 냄새와 맛이 트림할 때마다 올라온다면 담낭 운동장애·십이지장 궤양 등을 의심할 수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과민 상태가 지속돼 담낭 운동장애가 생기면, 담즙이 십이지장에서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위장으로 역류한다. 이때 트림하면 강한 알칼리성인 담즙 때문에 쓴맛이 난다. 십이지장 궤양이 심해도 역류할 수 있다. 건강할 때는 위와 십이지장 사이 유문이라고 불리는 괄약근이 제 기능을 해 역류하지 않는다. 담낭이나 십이지장 기능이 떨어지면 위장 운동도 잘 안돼, 전반적인 소화 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트림이 평소보다 잦아지기도 한다. 담낭 운동장애는 약물 사용·절제 수술로, 십이지장 궤양은 약물 사용·헬리코박터균 제균 등으로 치료한다.
◇신 냄새
트림할 때마다 신 냄새나 맛이 올라온다면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와 식도 경계 부위를 조여주는 식도 괄약근의 힘이 약해져 생긴다. 식도 괄약근은 보통 트림하거나, 밥 먹을 때 느슨해지는데,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으면 평소에도 위산이 곧잘 역류해 트림할 때 신맛이 느껴지게 된다. 위액은 강한 산성으로 신맛이 나기 때문이다. 트림도 잦아진다. 이때는 병원 진료와 함께 커피, 기름진 음식, 껌 섭취, 과식 등 트림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줌 냄새
오줌 냄새가 트림할 때마다 강하게 올라온다면 콩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콩팥에 문제가 생겨 노폐물 배출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에 요소, 질산염 등이 축적되면서 트림할 때 오줌 냄새나 생선 비린내가 강하게 날 수 있다. 주로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나타나며, 급성 콩팥병, 탈수, 알코올·단백질 과다 섭취로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갑작스러운 급격한 다이어트도 원인일 수 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이 분해돼 케톤이 형성되게 되는데, 케톤에서 오줌 냄새가 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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