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소변기 위 '시진핑 반대'..中 '몰래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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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도심인 쓰퉁차오(四通橋·Sitongqiao)에서 시작된 시진핑 국가주석 반대 시위가 당국의 눈을 피해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보이스CN(VoiceofCN)'을 인용해 베이징뿐 아니라 선전 상하이 광저우 홍콩 등 중국 8개 이상의 도시에서 시진핑 반대 시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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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도심인 쓰퉁차오(四通橋·Sitongqiao)에서 시작된 시진핑 국가주석 반대 시위가 당국의 눈을 피해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보이스CN(VoiceofCN)’을 인용해 베이징뿐 아니라 선전 상하이 광저우 홍콩 등 중국 8개 이상의 도시에서 시진핑 반대 시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보이스CN은 3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중국 민주화 지지 인스타그램 계정 ‘공민일보(公民日报·citizensdailycn)’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계정에는 시 주석에 반대하는 구호를 찍은 사진 또는 영상이 주기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사진들을 보면 주로 화장실 벽이나 소변기 위 등에 독재에 반대한다는 구호가 적혀 있다. 화장실에는 주로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을 이용해 ‘몰래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시위자들은 주로 화장실 칸에 들어가 구호를 적고 나오거나 인적이 드문 화장실 내부에 구호를 적고 빠르게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경우 공공장소에서 시진핑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 장기 징역형에 처할 수도 있다.
세계 곳곳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에 연대하는 시진핑 반대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영국 일본 대만 등 세계 200개 이상 대학에서 시진핑 반대 포스터가 발견됐고, 한국에서도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등 여러 대학에 시진핑 반대 포스터가 붙었다.
보이스CN은 시위 소식을 전달하며 “몰래 시위를 벌이는 이들은 이런 시위를 (중국)정부와 검열기구에 의해 오랫동안 억눌렸던 분노를 표출하는 수단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베이징 도심 하이뎬구 쓰퉁차오에서 “독재자 시진핑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거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 시위는 5년마다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려 중국 당국을 긴장케 했다.
중국 당국은 시위자를 즉각 체포하고 시위와 관련된 단어 ‘쓰퉁차오’를 비롯해 비교적 모호한 단어인 ‘다리’ ‘용기’ ‘베이징’ 등의 검색을 차단했으나 시진핑의 눈을 피한 몰래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박성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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