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권도형, 싱가포르 떠났다..두바이 거쳐 제3국으로
정혜정 2022. 10. 19. 23:11
한국산 암호화폐 테라USD(UST)와 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달 싱가포르를 떠나 제3국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지난 4월 말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무르다 지난 7일 두바이 공항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입국 절차를 밟은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권 대표가 두바이를 경유해 제3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접 국가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 상태다.
권 대표는 전날 방송된 팟캐스트 '언체인드'에서 "어디에 살고 있는지 밝히고 싶지 않다"며 "(테라·루나 코인) 폭락 이후 안전에 위협을 받아왔다"고 언급했다.
권 대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권 대표에 대해 공소시효를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을 때는 공소시효를 정지할 수 있다.
외교부는 지난 5일 권 대표에 대한 여권 반납 명령을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공시 종료일인 이날로부터 14일째인 다음달 2일까지 권 대표가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이 사라진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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