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마존 창고 두번째 노조 설립 좌절..노조 확장 일단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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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올버니 창고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면서 아마존의 두 번째 물류창고 노조 결성이 무산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18일(현지시간) 뉴욕주 올버니 남동쪽 쇼댁 마을에 위치한 아마존 창고 ALB1에서 치러진 노조 결성투표가 반대 406표, 찬성 206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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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올버니 창고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면서 아마존의 두 번째 물류창고 노조 결성이 무산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18일(현지시간) 뉴욕주 올버니 남동쪽 쇼댁 마을에 위치한 아마존 창고 ALB1에서 치러진 노조 결성투표가 반대 406표, 찬성 206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발표 이후 아마존은 성명을 내고 "올버니에 있는 우리 팀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이것이 직원들과 고객들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계속해서 올버니의 팀원들과 직접 협력할 것"이라고 반색했다.
반면 아마존노동조합(ALU)의 크리스 스몰스 위원장은 "노동자들이 매일 협박과 보복을 당하고 해고위협에 시달렸으며 투표 과정이 자유롭고 공정하지 못했다"며 "이번 패배로 알바니 창고에 노조를 결성하는 계획을 끝맺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표는 아마존 노조의 활동 방향과 영향력 확장을 판가름 짓는 변곡점으로 평가돼 왔다.
앞서 아마존 노조는 지난 4월 스태튼아일랜드의 물류창고 JFK8에서 회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조 설립에 성공했다. 그러나 스태튼아일랜드의 다른 창고에서 치러진 두 번째 노조 결성 투표는 62%의 직원이 반대표를 던지며 부결됐다. 앨라베마주 베세머에서 치러진 세 번째 선거는 사측과의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은 아마존 노조가 회사와 노조 설립과 관련해 협상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갖게 되고 첫 번째 노조 설립이 일회성 승리가 아님을 입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노조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아마존이 선거 감시 임무를 맡은 직원들에게 해고 협박을 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컨설턴트를 고용해 투표 거부 전단을 직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노조설립에 큰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아마존은 아마존노동조합의 노조 설립 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선거에 대한 24개의 이의를 제기하고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아마존 측이 노동관계위원회가 아마존노동조합을 창고 노조의 교섭 대표노조로 인정해야 한다고 한 판결에 대해 연방법원에 항소할 의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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