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모펀드 KKR, 日투자 늘린다 '엔저+주가 저평가 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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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일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주요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기업 주가도 떨어져 일본 투자를 확대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는 게 KKR의 판단이다.
KKR에서 250억달러 규모 자산을 책임지고 있는 헨리 멕베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투자는 계속 늘 것"이라며 "사모펀드뿐 아니라 부동산, 인프라, 신용 사업에도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KKR는 꾸준히 일본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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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일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주요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엔화가 32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기회를 이용해 일본 자산을 저가에 매입하겠다는 의도다. 일본 기업 주가도 떨어져 일본 투자를 확대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는 게 KKR의 판단이다.
KKR는 150억달러 규모 아시아 사모펀드를 포함해 5000억달러에 가까운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KKR에서 250억달러 규모 자산을 책임지고 있는 헨리 멕베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투자는 계속 늘 것"이라며 "사모펀드뿐 아니라 부동산, 인프라, 신용 사업에도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졌고, 투자자들은 투자를 원하고 있으며, 일본 경제도 엔저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화는 올해 달러 대비 가치가 20% 이상 떨어져 32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올해 5% 가량 떨어졌다.
KKR는 꾸준히 일본에 투자했다. KKR는 2013년 파나소닉의 헬스케어 사업을 인수한 뒤 2021년 이를 상장시켰다. 올해에는 부동산 관리업체 미쓰비시-UBS 부동산을 20억달러에 인수했다. 또한 일본 소매업체 세이유와 반도체 회사 고쿠사이 전기 지분도 갖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자동차 부품회사 마렐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손해를 입기도 했다. 마렐리는 KKR이 닛산으로부터 인수한 자동차 부품회사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매출이 급감했다.
베인 캐피털, 블랙스톤, 브룩필드, CVC 등 다른 사모펀드들도 최근 일본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서방과 중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일본이 안전한 투자처로 더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사모펀드가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맥베이 CIO는 해외 인수합병(M&A)이 증가하는 이유는 일본 기업들이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구조개혁을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KR는 19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베이 CIO는 최근 영국 금융시장 혼란 등을 언급하며 아시아 시장 실적이 유럽 주요 시장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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