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재구속'에 의정부시 "우리 모두가 해냈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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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를 하루 앞두고 재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의정부시 내 시설 입소를 극렬히 반대해온 경기 의정부시와 시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지난 13일 김근식의 출소 후 거주지가 의정부시에 위치한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로 알려지자, 의정부시는 "김근식은 의정부시에 연고가 없다"고 반발하고 이러한 상황을 '아동 성폭력범 김근식 사태'로 규정하면서적극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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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성명서 발표 이어 16일 입소 철회 촉구 결의대회까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를 하루 앞두고 재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의정부시 내 시설 입소를 극렬히 반대해온 경기 의정부시와 시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지난 13일 김근식의 출소 후 거주지가 의정부시에 위치한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로 알려지자, 의정부시는 "김근식은 의정부시에 연고가 없다"고 반발하고 이러한 상황을 '아동 성폭력범 김근식 사태'로 규정하면서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의정부시는 14일 법무부를 항의방문해 시설 입소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15일에는 김근식 입소 방침 철회 때까지 의정부시 가능동 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에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또 같은날 오후 4시 김근식 이송 구간의 도로 통행을 차단하는 긴급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한 의정부시는 15일 오후 4시 김동근 의정부시장, 오영환 국회의원, 김민철 국회의원, 최영희 국회의원, 의정부시의회 의장 최정희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아동 성폭력범 김근식, 의정부 입소 지정을 즉각 철회하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는 의정부를 떠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법무부가 이대로 우리 시민의 안전을 무시한다면 도로 폐쇄를 포함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47만 의정부시민의 물리력을 보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의정부 시민들도 시위에 적극 동참했다. 의정부 시민 1200여명은 16일 오후 3시30분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 모여 '아동 성폭력범 김근식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 철회 촉구 결의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법무부의 갱신시설은 의정부를 떠나라' '전과 22범 성폭행범 김근식은 물러나라' '법무부는 김근식의 입소를 철회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김근식이 입소하려던 시설 반경 1㎞ 이내에는 초·중·고교가 6곳에 어린이집, 유치원, 장애인시설 등이 23곳이나 있어서 학부모 단체 등의 반발이 특히 거셌다.
김근식이 재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현장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정부시민 여러분, 우리 모두가 해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김근식 출소가 막힌 것은 시민 여러분의 힘과 결기로 이룬 것"이라며 "김근식 재범과 도주 가능성을 바로 판단한 판사님 처분에 안도한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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