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대회 개막] 시진핑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 안 해..조국 통일 반드시 실현"

권지혜 2022. 10. 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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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조국 통일의 대업을 확고부동하게 추진한다"며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업무 보고에서 "우리는 평화 통일을 쟁취하기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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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0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1시간 45분 업무 보고
지난 5년 성과 설명하는 내용이 30% 차지
"2050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식에서 당 19기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지난 5년의 업무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신화통신 홈페이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조국 통일의 대업을 확고부동하게 추진한다”며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최소 5년 더 집권할 시 주석이 대만 통일 의지를 확고하게 밝히면서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업무 보고에서 “우리는 평화 통일을 쟁취하기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외부 세력의 간섭과 극소수의 대만 독립 분자, 그들의 분열 활동을 겨냥한 것이지 결코 수많은 대만 동포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국가 통일, 민족 부흥의 역사적 수레바퀴가 힘차게 전진하고 있으며 조국의 완전한 통일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2027년 인민해방군 건군 100년을 맞아 세계 일류 군대를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에 대비한 훈련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전략전술을 발전시켜 강력한 억지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7년은 시 주석의 4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해로 중국이 대만 통일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거론된다.

시 주석은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2035년부터 21세기 중반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는 2단계 구상도 거듭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12년 54조 위안(1경794조원)에서 지난해 114조 위안(2경2787조원)으로 증가했고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5%에 달해 세계 2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당 최고 지도기관인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개막식에 참석한 대의원 2340명 앞에서 1시간 45분 동안 서서 연설했다. 시 주석은 자신의 3연임을 확정하는 무대가 될 20차 당 대회가 “제2의 100년 투쟁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시기에 열리는 매우 중요한 대회”라고 평가했다. 이날 업무 보고 가운데 지난 5년의 성과와 향후 10년의 변혁을 설명하는 부분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이날 당 대회 개막식에 시 주석과 정치적 긴장관계인 장쩌민 전 주석은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 96세인 장 전 주석은 2017년 19차 당 대회 때 개막식에 참석했지만 지난해 7월 공산당 100주년 기념 행사에는 나오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후진타오 전 주석과 혁명 원로 쑹핑(105)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개막식에 참석해 주석단에서 시 주석의 연설을 들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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