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묵묵히 설거지.. 뒤늦게 알려진 김건희 여사 '선행'

천금주 2022. 10. 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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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여사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묵묵히 설거지 봉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신부는 "며칠 전 안나의 집 앞에 마스크를 쓴 여성 두 분, 건장한 남성 한 분이 나타나 '봉사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분들은 앞치마를 입고 2시간 동안 열심히 설거지를 했다"며 봉사가 끝난 뒤에야 일행 중 한 사람이 김 여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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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여사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묵묵히 설거지 봉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9장의 사진과 함께 지난 8월 31일 김 여사가 설거지 봉사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 페이스북 캡처.


안나의 집 페이스북 캡처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 페이스북 캡처.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 페이스북 캡처.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 페이스북 캡처.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 페이스북 캡처.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 페이스북 캡처.

안나의 집은 노숙자와 가출 청소년, 홀몸 노인 등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급식소다. 일일 최대 800여명이 이곳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김 신부는 “며칠 전 안나의 집 앞에 마스크를 쓴 여성 두 분, 건장한 남성 한 분이 나타나 ‘봉사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분들은 앞치마를 입고 2시간 동안 열심히 설거지를 했다”며 봉사가 끝난 뒤에야 일행 중 한 사람이 김 여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성실하고 겸손하게 봉사했기 때문에 참 반가웠다”고 했다. 김 신부는 김 여사가 가출 청소년과 노숙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이야기 끝에는 나에게 기도해달라고 부탁하시고 그날 급식소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을 불러서 고맙다고 인사드린 다음 조용히 떠났다”고 한 김 신부는 “그날 나는 참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여사는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두른 채 식판을 닦는 모습이 담겼다. 김 여사는 또 김 신부와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 여사는 봉사활동을 함께한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가 안나의 집에 방문한 시점은 지난 8월31일이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김하종 신부의 무료급식소 관련 기사를 접한 뒤 직접 가서 봉사 활동을 하고 도울 일이 잇으면 돕고 싶다고 해서 방문했다고 들었다.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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