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카이·전소미 줄줄이 불참..LA K팝 '노쇼' 파행

천금주 2022. 10. 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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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주말 이틀 동안 대형 K팝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출연 가수들이 비자를 받지 못해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대중음악 매체 빌보드는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K팝 행사'가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계획이 급속도로 변경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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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주말 이틀 동안 대형 K팝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출연 가수들이 비자를 받지 못해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대중음악 매체 빌보드는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K팝 행사’가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계획이 급속도로 변경됐다”고 지적했다.

‘KAMP LA 2022’ 콘서트를 기획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체 KAMP 글로벌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K팝 콘서트에 참가하기로 한 아이돌 15팀 중 6팀이 비자 문제로 불참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불참 명단엔 뱀뱀, 전소미, 카이, 라필루스, 태연, 자이언티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몬스타엑스 소속사도 주최 측으로부터 비자 승인을 못 받았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공개했다. 이후 KAMP는 뒤늦게 팬들에게 몬스타엑스 불참 소식을 추가하기도 했다.

K팝 스타들은 미국에서 콘서트를 하려면 영리 활동이 수반되기 때문에 별도의 공연 비자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주최 측이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고 팬들은 보고 싶은 아티스트를 보지 못하는 피해를 고스란히 입어야 했다. KAMP는 아티스트들의 공연 시간을 늘리고 둘째 날 공연에 오를 두 팀을 1차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급조했다. 첫날 라인업은 피원하모니, T1419, 모모랜드, 아이콘, 슈퍼주니어 등 5팀으로 변경했다.

주최 측은 온라인 성명을 통해 “예측하지 못한 비자 문제, 아티스트와 기획사의 통제 밖에 있는 상황 때문에 아티스트들이 예정대로 (미국) 여행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런 소식을 알리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KAMP는 비자 발급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태연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너무 기다렸고 준비도 많이 한 공연이었는데 허탈한 마음”이라고 한 태연은 “팬들이 이번 일로 아무런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했다. 태연과 카이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SNS를 통해 “주최 측에서 공연 비자 승인 업무를 진행했고 모든 부분에 사전 협조했지만 최종적으로 비자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주최 측의 상황 파악이 지연돼 빠르게 알려드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팬들은 주최 측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주최 측이 팬과 아티스트를 모욕했다” “주최 측이 비자 문제를 오늘에야 알게 됐다는 것은 뻔한 거짓말이다” “예상치 못한 통제 밖 상황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결국 KAMP는 신청 시한을 정하고 15일 하루 티켓은 전액 환불, 이틀 공연 티켓은 50%를 환불하겠다고 공지했다. 관객들은 “주최 측이 잘못한 상황에서 환불 시한을 정하는 게 말이 되냐”며 분노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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