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서 '트로이전쟁' 묘사 1600년 된 로마시대 모자이크 발견돼

유세진 2022. 10. 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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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가 12일 트로이 전쟁 모습에 대한 묘사를 포함한, 1600년 된 로마 시대의 모자이크를 공개하면서 "이 모자이크의 발견은 가장 희귀한 발견 중 하나"로 환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모자이크는 시리아 북부 홈스 지역의 라스탄에서 발견된 가장 최근의 것으로, 정부는 수년 간의 유혈사태 끝에 2018년 반군으로부터 라스탄을 탈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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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가장 오래 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완벽하고 희귀한 것"
칼·방패 든 병사 모습과 전쟁 참가 그리스 지도자들 이름 적혀

[서울=뉴시스]시리아가 12일 트로이 전쟁 모습에 대한 묘사를 포함한, 1600년 된 로마 시대의 모자이크를 공개하면서 "이 모자이크의 발견은 가장 희귀한 발견 중 하나"로 환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로이의 목마가 보이는 트로이전쟁의 상상도. <사진 출처 : 유튜브> 2022.10.1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시리아가 12일 트로이 전쟁 모습에 대한 묘사를 포함한, 1600년 된 로마 시대의 모자이크를 공개하면서 "이 모자이크의 발견은 가장 희귀한 발견 중 하나"로 환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모자이크는 시리아 북부 홈스 지역의 라스탄에서 발견된 가장 최근의 것으로, 정부는 수년 간의 유혈사태 끝에 2018년 반군으로부터 라스탄을 탈환했었다.

시리아 박물관 총국장으로 발굴과 고고학 연구를 이끌고 있는 함맘 사드는 "칼과 방패를 든 군인들의 모습과 함께 트로이전쟁에 참가한 그리스 지도자들의 이름이 모자이크에 적혀 있다"고 말했다.

사드는 "이 모자이크가 비록 가장 오래 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완벽하고 희귀한 것"이라며 "이와 비슷한 모자이크는 이제까지 발견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고학자들은 지금까지 건물 아래에서 길이 20m, 폭 6m에 이르는 모자이크를 발견했지만 더 많은 유물들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리아는 고고학자들의 천국으로, 고대 문명의 가장 오래 되고 가장 잘 보존된 보석 같은 유물들의 본거지였지만,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은 일부 유명 유적들을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시켰다.

이슬람국가(IS)는 2015년 팔미라를 장악하면서 이 고대 도시를 공개처형의 무대로 만들고, 유명한 승리의 아치, 바알 샤민 신전, 벨 신전 등을 파괴했다.

시리아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6곳이 모두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다.

홈스 지방에서는 고대 움 알-지나르 교회가 소실되었고, 칼리드 이븐 알-왈리드 사원이 손상됐으며 라스탄의 모자이크가 약탈됐다.

또 전쟁으로 인한 혼란 속에 동전, 조각상, 모자이크 조각 등 많은 시리아 골동품들이 암시장을 통해 전 세계로 흩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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