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조 날아갔다" 카카오 상장 4사, 나란히 또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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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카카오 4개사(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가 13일 또 다시 신저가를 경신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뱅크·페이 등 금융 관련주들은 기존에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이 정상화하는 구간에 있는 것"이라며 "카카오 실적이 좋지 않으리라고 전망되면서 이들의 주가 하락은 조금 더 지속할 수 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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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나란히 52주 신저가 경신
4사 시총 올해 들어 108조→36조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카카오 4개사(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가 13일 또 다시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올해 들어 이들 4개사 시가총액이 72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카카오는 13일 코스피시장에서 전날보다 5.12%(2550원) 떨어진 4만73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나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말 11만4500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해 67.85% 떨어진 가격이다.
이에 따라 50조원에 달했던 카카오 시총은 21조원대로 급감했다.
카카오뱅크도 이날 6.76%(1200원) 떨어지며 1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지난해 말 28조원대에서 7조원대로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날 장중 기록한 최저가 1만6500원은 지난해 8월 18일 장중 최고가 9만4400원에서 82.5% 급락한 가격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도 이날 각각 4.97%, 5.80%씩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카카오페이의 장중 최저가는 3만3950원으로 지난해 11월 말 기록한 최고가(24만8500원)의 7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도 장중 3만425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7일 세운 최고가 11만6000원보다 70.5% 하락했다.
카카오 상장주 4개사 모두 이날 연중 최저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4개사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36조3906억원으로 지난해 말 108조2432억원에서 66%로 감소했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0.5% 인상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크지만, 앞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예상한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2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18%나 밑도는 수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동종업체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주가 반등이 가능해지려면 경기 침체와 매크로 환경과 무관하게 실적 개선 신호가 확인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도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4.7% 감소한 1602억원으로 내다봤다. 선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인 톡비즈 부문이 내부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종속회사인 카카오게임즈의 비용 증가도 실적에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뱅크·페이 등 금융 관련주들은 기존에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이 정상화하는 구간에 있는 것”이라며 “카카오 실적이 좋지 않으리라고 전망되면서 이들의 주가 하락은 조금 더 지속할 수 있다”고 총평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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