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냄새 나는 옷, 차량.. '3차 흡연'의 폐해가 이 정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10.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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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흡연이 심혈관, 폐, 피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차 흡연이란 담배 연기를 직접 맡지 않고도 옷, 카펫, 커튼 등에 묻은 담배 유해물질을 통해 체내에 흡연 영향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비흡연자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3차 흡연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분석 결과, 대상자들이 3차 흡연에 노출됐을 때 소변 샘플의 산화 스트레스 수치가 증가했고, 흡연 노출 환경에서 벗어나도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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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흡연이 체내 산화스트레스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3차 흡연이 심혈관, 폐, 피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차 흡연이란 담배 연기를 직접 맡지 않고도 옷, 카펫, 커튼 등에 묻은 담배 유해물질을 통해 체내에 흡연 영향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비흡연자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3차 흡연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대상자들은 담배 연기가 스며든 옷을 3시간 동안 입었고, 15분 이상 걷거나 뛰었다. 이는 몸에 땀이 나게 만들어 담배 연기로 인한 유해물질이 피부에 흡수되게 유도하는 과정이었다. 이후 대상자들의 혈액과 소변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대상자들이 3차 흡연에 노출됐을 때 소변 샘플의 산화 스트레스 수치가 증가했고, 흡연 노출 환경에서 벗어나도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 스트레스 수치는 우리 몸에 유해한 산소가 많아져 생체 산화 균형이 무너질 때 높아진다. 보통 흡연자들은 산화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편이다. 산화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면 세포 유전자가 손상을 입어 면역체계가 약해지고, 심혈관질환, 폐질환, 신경계질환,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3차 흡연에 노출된 사람들의 혈액 샘플에서 KRT₅ 등의 생체표지자들을 발견했다. 이러한 생체표지자는 접촉성 피부염, 건선 등과 같은 염증성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초기에 나타난다.

연구 저자인 프루 탈봇 교수는 "흡연자가 타던 차나 머물던 방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저널 ‘EBio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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